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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삼총사 앞세워 새로운 飛上

쏘나타 하이브리드·터보·가솔린 등…고객 요구 및 특성 고려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7.20 1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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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7세기 프랑스 왕실을 지키는 근위 총사대에 삼총사가 있었다면 국내 자동차 업계엔 현대차의 쏘나타 삼총사가 있다. 터보, 하이브리드, 가솔린 등 이전에 없던 풀 라인업을 마련한 쏘나타는 삼총사를 앞세워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비상을 준비 중이다.

과거 쏘나타는 10년 넘게 내수 판매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국민차’로 불려왔다. 하지만 올 상반기 쏘나타는 아반떼, 그랜저, 신형 모닝 등에 밀려 판매 순위 4위까지 떨어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는 상반기 5만206대가 팔렸다. 이는 NF쏘나타(8087대), YF쏘나타(4만818대), 쏘나타 하이브리드(1301대)의 판매량을 합친 결과다. 같은 기간 아반떼는 6만3414대, 그랜저 6만1938대 등이 팔려 쏘나타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이에 현대차는 하반기 다양한 쏘나타 라인업을 갖추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이른바 쏘나타 삼총사(하이브리드·터보·2012년형 가솔린)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쏘나타 삼총사의 각기 다른 전면부 모습. 좌측부터 쏘나타 하이브리드·터보·2012년형 가솔린.
지난 5월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가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91마력, 최대토크 27.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 차량이란 명성에 걸맞게 연비가 21.0㎞/l에 달해 고유가 시대에 경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에겐 안성맞춤이다. 

2.0 터보 직분사(GDi)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 터보는 최고출력 271마력, 최대토크 37.2kg·m의 강력한 성능을 낸다. 연비는 12.8km/l이다. 이전 2.4 GDi(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kg·m)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35%, 46%씩 향상된 것.

이와 함께 쏘나타 터보는 준대형급 그랜저(3.0 GDi 엔진,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kg·m)나 최근 출시된 올 뉴 SM7(VQ35 엔진,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3.7kg·m)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최고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지난 13일 본격 시판에 들어간 2012년형 쏘나타(가솔린 모델)에는 세타Ⅱ 2.0 MPi엔진이 탑재돼 성능 면에선 기존 모델과 달라진 것이 없다.

2012년형 쏘나타는 그러나 디자인의 변화를 추구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외관에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이미지의 라디에이터그릴을 신규 적용하고, 새롭게 디자인된 멀티 리플렉션 방식의 LED 리어 콤비램프 및 스포티한 느낌의 18인치 알로이 휠로 차별화된 스타일을 완성한 것.

이렇듯 현대차는 쏘나타 삼총사를 앞세워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차량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렌탈 서비스 및 각종 시승행사를 열고 주요 전국 거점을 순회하며 쏘나타 삼총사를 전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받아왔던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쏘나타가 하이브리드,  터보, 가솔린 등 이전엔 없던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며 “고객의 요구와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맞춤형 쏘나타를 앞세워 중형 세단의 자부심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