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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소질에 따라 입학사정관 전형 선택해야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7.20 13: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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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올해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가 8월 1일부터 시작돼 수험생들은 수시 준비로 더욱 분주하다. 매년 입학사정관 전형은 모집인원이 증가하고 수험생의 관심도 높아져가고 있지만 정작 전형을 제대로 알고 지원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공통적으로 학업성취도, 인성, 봉사성, 리더로서의 자질,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지만 전형 별로 평가하는 비중이 다르고 대학별로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도 다르다. 따라서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기 전,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고, 그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대학과 전형을 찾아 지원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몇 가지 유형으로 살펴보자.

1. 학년 별 학업 성취도가 좋아요~
학업성취도를 많이 반영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는 ▲고려대 학교장 추천 ▲서강대 학교생활우수자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연세대 진리자유 트랙 ▲한양대 학업우수자 등이 있다. 이들 전형은 학업성취도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면서 교과와 관련된 활동, 교내에서의 다양한 자기계발 활동, 모집단위와의 전공적합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은 단계별전형에서 올해 일괄합산(서류+면접 100%)으로 변경돼 학업 외적인 부분의 비중이 커졌다. 그러나 고교 별로 2명씩 추천을 받는 전형이어서 교과성적이 좋지 못하면 지원이 어렵다. 연세대 진리자유트랙, 한양대 학업우수자 전형 역시 1단계에서 교과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므로 교과성적이 우수하지 않으면 1단계 합격이 어렵다. 따라서 비교과 실적만 믿고 무리하게 지원하는 것은 피하자.

2. 특정 분야에서 소질 있고 창의적이라는 소릴 많이 들어요~
전체적인 교과성적은 다소 낮지만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거나 특이한 실적이 있다면 창의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전형들을 노려보자. ▲건국대 KU자기추천 ▲단국대 창의적 인재, IT•CT인재 전형 ▲연세대 창의인재트랙, IT명품인재트랙 등이 있다.
연세대 창의인재트랙은 창의성이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우수성 입증자료를 토대로 평가를 실시한다. 서류평가 외에 1단계에서는 창의에세이 평가, 2단계에서는 심층면접(30분~1시간)이 포함돼 있어 교과성적보다 창의성 및 잠재능력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 KU자기추천, 단국대 IT•CT인재 전형의 경우 특정분야에서 재능과 자질을 갖추고 있고 이를 계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학생들을 선발한다.

3. 어디서든 리더십을 발휘하는 성격이에요~
자치활동, 계발활동, 봉사활동 등에서 리더로서의 자질을 발휘한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성균관대 리더십전형 ▲성신여대 성신리더십우수자 ▲세종대 창의적 리더십 ▲숭실대 SSU 리더십 등이 있다.
예전의 리더십 특별전형이 학생회장, 학급회장, 동아리 회장 등 학생회 임원을 대상으로 선발했다면 입학사정관 전형인 리더십 전형은 임원 경력이 아닌 학생의 자질에 초점을 맞춰 평가한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한 내용이 있다면 지원해 볼만 하다. 또한 학생회 임원 경력이 있다면 단순히 어떠한 직책을 맡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직책을 수행하면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4. 특정 자격이 돼서 추천 받을 수 있어요~
이 외에도 ▲가톨릭대 가톨릭지도자 추천 ▲동국대 불교추천 ▲서강대 가톨릭지도자 추천 등은 특정한 자격이 되는 자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며, ▲고려대 자기추천 ▲서강대 사회통합 ▲연세대 사회기여자 트랙, 연세 한마음 트랙 ▲한양대 사랑의 실천 등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도 있다. 이들 전형은 특정 자격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어 지원자격만 만족한다면 지원해보는 것도 좋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 시 교과 성적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대학이나 학과를 낮출 필요는 없다. 먼저 자신의 활동이 모집단위와 적합한지,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다시 한번 고민해서 서류 준비를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