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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대광해수욕장 푼툰 계류장 특혜 '의혹'

"인명구조 목적 조성 변질.... 개인업자 배불리기" 주장

윤시현 기자 기자  2011.07.20 13: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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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수욕장 전경<사진 제공=신안군>
[프라임경제]전남 신안군이 공고를 통해 임대한 대광해수욕장 인명구조용 계류장이 특정업체가 수년째 분양받고 있어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신안군은 지난달 21일부터 23까지 3일간 ‘공공시설물 사용 임대 공고’를 낸 후 24일 사업자를 결정해 등록서류 준비 등의 과정에서 특정업체 봐주기 등의 논란도 비등하고 있다.

20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9년 해수욕장에 3000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계류장을 설치해 사업자를 매년 공고를 통해 임대하고 있으며, 매년 업체로부터 25일간 사용 임대료로 약 39만원을 받고 있다.

또 이 계류장은 인명구조를 목적으로 해양경찰에서 운영하는 안전용 보트 계류장 용도로 함께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취재결과 해경에서 운영하는 보트는 신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류장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신안군은 사업자 선정을 위해 △사업계획서 △전년도 사업실적 △시설물 임대·운영 계획 등의 서류를 요구했지만 4일의 시간을 준 것은 특정업체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공고에는 신청대상을 ‘공공시설물 임대 운영이 가능한 임자면 관내 각급 단체’로 명시돼 있지만, 개인업체가 3년간 계속해 운영하고 있어 ‘경쟁업체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란 눈총을 받고 있다.

더욱이 25일 동안 계류장을 사용한다는 군의 주장과 달리, 공고에 62일간으로 적시돼 있어, 업체 감싸기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신안군은 “업체가 계류장을 설치하기 전부터 사용해 왔고, 계류장을 설치하거나 철거하기 위해 예산이 없어서 업체에서 협조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공고절차를 이행했기 때문에 특혜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광해수욕장에 설치된 ‘푼툰계류장’은 ‘D레져’라는 개인업체가 3년동안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