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유시민 대표, “240여개 시.군.구에 심야 공공약국 설치하자”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20 12:06:2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일반의약품 편의점 판매 논란과 관련, “240여개 시군구에 심야약국을 설치하자”고 해법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최근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를 통해 “편의점에 일반의약품을 깔기보다는 국가가 직접 나서는 방법이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군.구별로 ‘공공약국’을 개설할 것을 제시하면서 “모든 약국이 문을 닫는 밤 9시 정도에 문을 열어 야간에만 운영하는 공공약국을 각 시,군,구청이나 보건소 등에 만들자”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전국적으로 250개 정도 만든다고 보고, 약국 당 약사 두 사람씩 연봉 3000만원 정도를 주고 고용하면 된다. 관리비용까지 해서 연간 200억 정도면 240여개 시군구 모두 공공 심야약국을 설치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읍면 지역은 기존에 있는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를 활용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방안은 기존의 약사법을 개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국민불편을 해소하는데 연간 200억 들어가는 것 나쁜 일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그러면서 “편의점 같은 곳에서 일반의약품을 팔게 하는 정책이 편의제공이라는 목적을 이루는데 적절한가란 의문이 있다”며 “여러 부작용, 예측하지 못한 역작용이 지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 대표는 일반의약품 편의점 판매의 부작용과 관련, “국민이 약을 더 많이 소비하는데 첫 번째 문제가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전 세계에서 약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약에도 유통기한이 있는데 편의점에서 판매하면 품질관리나 복약지도가 어려울 것”이라며 “요즘 약국경영 쉽지 않은데, 약국의 수익을 가져다가 대자본계열에 있는 편의점에 갖다 주는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약국 외 슈퍼마켓 같은데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게 하면 제약회사와 소비자가 의사와 약사를 통하지 않고 거래를 하게 된다”면서 “신문, 방송에 약광고가 나오고 광고전쟁이 벌어져서 의약품의 오남용이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