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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찜통더위에 식중독 ‘경고 단계’ 발령

고온과 집중호우로 인해 식중독균 왕성한 증식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20 10: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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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이하 식약청)은 전국이 평균기온 23~30℃, 평균습도 60~80%로 식중독 지수 ‘경고 단계(50~85)에 들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식중독 지수는 특정 온도와 습도에서의 식중독 발생 확률을 백분율로 수치화한 것으로, 과거 3년간 식중독 발생 지역의 온도와 습도를 기초로 산출됐다.

경고 단계에서는 식중독균이 3~4시간내 100배로, 6~7시간 내 1만배로 증식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음식물 취급을 소홀히 하면 4~6시간내 부패할 수 있다. 이에 식약청은 음식물 관리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집중 호우로 하천 등이 범람하면서 흙이나 주변에 존재하던 병원성대장균 등 식중독균이 지하수, 채소류 등으로 옮겨질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같은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침수됐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채소·과일류나 음식물을 폐기하고 음식물을 가급적 1회 식사 분량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남은 음식은 바로 냉장보관 하고 섭취 전에 변질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지하수 등 음용수는 반드시 끓어먹어야 한다.

곡류 등은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침수된 칼, 도마, 행주 등 주방용품들은 끓는 물 또는 가정용 소독제로 살균해서 사용한다. 곰팡이와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싱크대, 식기 건조대 등은 청소 및 소독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설사나 구토 증세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병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치료를 받야아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