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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양과동 의료폐기물소각장 특감 '지시'

강 시장 “왜 광주에 들어서야하나?”...대책위 “주민 우롱한 행정” 분통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7.19 17: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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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남구 양과동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축허가의 적법성 여부가 광주시의 특별감사로 가려질 전망이다.

   
인사말하고 있는 강운태 광주시장.

강운태 시장은 19일 서구 광엑스포 주제관에서 열린 ‘해복한 창조도시 광주 건설을 위한 환경.도시.교통분야 시민대토론회에서 “양과.대촌동 주민들의 마음을 100% 이해한다”며 특감을 지시했다.

강 시장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허가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잘못됐습니다’‘고치겠습니다’라고 말씀 못드린다”라는 말로 운을 땐 뒤 “하지만 광역자치단체에 의료폐기물처리시설이 꼭 들어서야 한다는 규정이 없는데 왜 광주에 이 시설이 들어서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남구 주민들과 뜻을 같이했다.

그는 “건축허가는 광주 남구청이, 사용허가는 영산강유역환경청 소관인데 당시 행정 행위가 적법한지 여부를 따져봐야 할 것 같다”며 자리에 배석하고 있던 신광조 환경생태국장에게 특감을 지시했다.

최행조 양과동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전임 남구청장이 의료폐기물소각장 건축허가를 하지 않겠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켜놓고 1달사이 음식물쓰레기소각장, 목재파쇄장에 이어 의료폐기물 소각장까지 건축허가했다”며 “주민들을 우롱한 행정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민공청회와 주민동의서 등의 서류에 의사표현을 한 것은 타지역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극소수 주민이 감언이설에 현혹돼 찬성했다”면서 “절차상 하자 여부에 대해 광주시가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