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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떠나기 전 꼭 챙겨야할 상비약

해열진통제·지사제·연고 등 복용법 확인해야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19 15: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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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난히 길었던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 휴가철이 시작됐다. 여행갈 생각에 들떠 상비약을 빼먹는 경우가 많은데 여행지에서 갑자기 아프더라도 약을 구하지 못하는 등 난감한 상황을 겪기 쉽다.  

이에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상비약 목록과 제품 설명서에 기재된 올바른 복용법을 미리 챙겨야하는 것은 필수다. 대개 휴가갈 때 꼭 챙겨야하는 상비약은 해열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상처 치유 연고 등이 있다. 여성이라면 피임약이나 생리통약을 챙겨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들 상비약은 대부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정확한 복용법과 복용량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제품설명서를 함께 챙겨야 한다. 휴가 중간 혹시나 일어날지도 모를 상황에 맞는 상비약 복용법을 소개한다.

◆두통·배탈약, 성분 꼭 확인해야

흔히 해열진통제를 선택할 때는 아무 생각없이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두통도 단순한 두통이나 열이 나는 경우 등 다양한 증상이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 약을 복용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대표적인 해열진통제 성분으로, 대표적인 약으로는 타이레놀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정해진 용량과 용법을 지키면 속 쓰림 등 위장관 장애 위험이 덜해 공복에도 복용할 수 있다. 그러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약을 복용할 경우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약 복용을 피해야한다. 또한 평소 위가 약한 사람은 위장관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 성분 등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또한 휴가지에서 음식을 먹고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식사 후 더부룩한 느낌이 들거나 체한 느낌이 든다면 간단한 운동을 먼저 시도해보고 그래도 불편하다면 소화제를 복용한다.

특히 여름철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세균성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과 설사는 음식을 끓여 먹으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지만 설사를 한다면 지사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불규칙한 생리가 여행에 고민이라면
 
여름휴가와 생리가 겹친다면 먹는 피임약으로 생리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 여행 전에 주기를 미루고 싶다면 적어도 예정일 1주일 전부터 휴가 마지막 날까지 꾸준히 피임약을 복용하면 휴가가 끝날 때까지 생리를 미룰 수 있다.

단, 생리주기 연장을 위해 며칠간만 피임약을 복용하면 피임 효과가 없을 수 있다. 또한 생리 시작일이 며칠 안 남았을 때부터 복용할 경우에도 생리주기 조절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복용 전에 약사나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생리주기를 미처 조절하지 못했다면 만약을 대비해 생리통 진통제를 챙기도록 한다. 주변 환경이 바뀌면 평소 생리통이 없더라도 생리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생리로 인한 증상은 두통 등 증상과 다르기 때문에 생리통 전용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우먼스 타이레놀은 여성을 위한 생리통 전용 진통제로, 생리 전 긴장증은 물론, 경련, 요통 및 두통 완화와 더불어 이뇨 성분이 추가돼 생리 전 몸이 붓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다.  또한 무카페인, 무색소로 만들어져 색소와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도 마음 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우리아이, 휴가지에서 아플 땐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 휴가철에는 아이들 몸에 크고 작은 상처가 나기 쉽다. 넘어져서 생긴 찰과상에는 이물질이 묻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상처 치유 연고를 사용한다. 연고를 바르기 전 흐르는 식염수나 수돗물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또한 어린이가 동반된 가족 여향이라면 어린이 전용 해열제를 준비한다. 어린이는 몸무게나 키에 따라 복용량을 달리 해야 하기 때문에 성인용 해열제 복용을 피해야한다.

특히 어린이 전용 해열제는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진통제 성분 중 아세트아미노펜은 감기 등을 앓는 어린이들의 진통과 해열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생후 4개월부터 먹일 수 있고 소화불량, 구역질, 위출혈 등의 위장장애 부작용이 적다.

어린이의 복용 패턴도 해열제 선택 시 중요하다. 이가 나고 약을 잘 복용하는 어린이는 씹어먹는 츄어블 정을, 약을 잘 먹지 못하는 어린이는 체리향이 가미된 약을, 색소에 민감한 어린이는 무색소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