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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카드 “한국서 카드 제일 많이 긁는 관광객은? 일·미·중 순”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7.19 15: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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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서 카드를 가장 많이 긁는 해외관광객은 일본·미국·중국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비자카드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들 카드이용지출액이 전년대비 13.7%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자가 최근 발표한 ‘투어리즘 아웃룩 한국(Tourism Outlook: South Korea)’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비자카드 해외관광객이 한국서 지출한 총액은 17억 달러에 달한다. 지출액 순위별로는 △일본 6억1060만 달러 △미국 3억6260만 달러 △중국 1억1990만 달러 △홍콩 7650만 달러 △대만 4970만 달러 등이다.

또한 지난해 해외관광객 방문자 수도 12.5% 증가한 880만명을 기록, 한국이 명실상부한 아시아지역 10대 관광국가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줬다.
 
국적별 입국 여행자 추이를 살펴보면 일본, 중국, 홍콩 및 대만 등 북아시아지역 국가가 전체 해외관광객 가운데 약 75%를 차지했다.

또 한국서 카드를 가장 많이 긁은 나라는 일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액 면에서 전년동기 대비 일본은 2.5% 감소한 반면, 미국은 13.1% 성장했다. 평균거래액 경우에는 일본이 2009년 186.08달러에서 175.05달러로 전면대비 5.9% 줄었으며, 미국도 5.1% 감소한 107.2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인에게 한국은 가장 가고 싶은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관광객 수는 130만명. 이는 2009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한편, 국내지출액에 있어 가장 많은 증가폭을 기록한 해외관광객은 러시아와 태국으로, 러시아는 87.7% 증가한 4300만 달러를, 태국은 67.5% 증가한 4870만 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 관광객들의 국내관광 주요목적은 의료로,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전체 의료관광객 30% 가량이 러시아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국내 드라마와 K-POP 등 한류열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 박철현 브랜드마케팅 팀장은 “2007년부터 해외광고비를 대폭 증액해 한국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고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과 같은 지속적인 해외관광객 유치활동에 힘입, 한국이 세계주요관광지 중 하나로 부상하게 됐다”며 “이번 비자의 보고서로 그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실제 비자카드 사용액 데이터를 바탕으로 출신지역, 지출방법 및 구매물품 등 자세한 정보를 취합한 것이다.

비자코리아 제임스 딕슨 사장은 “비자는 전 세계 관광산업에 주효한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투어리즘 아웃룩 한국(Tourism Outlook: South Korea)’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세계 최대 소매전자 지불결제 네트워크로서 비자는 지속적인 지원과 인사이트 제공, 상품개발, 마케팅을 통해 국내 관광객 유치 및 관광분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