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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우체국직원, 거액 보이스피싱 막아

경찰청 사칭 사기범에게 속아 5천만원 송금할 뻔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7.19 15: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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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숙 유달산우체국 직원

[프라임경제] 우체국 직원(조성숙, 유달산우체국)의 주의 깊은 고객응대로 경찰청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로부터 5천만 원을 지켜냈다.

전남지방우정청(청장 김성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2시 40분경 P씨(남, 67세)가 창구에 와서 예금계좌를 개설하고 농협에서 정기예금을 해약했다며 가져온 수표 5천만 원을 입금 요청했다.

하지만 업무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 계좌 개설 고객’임을 확인한 직원은 P씨에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고 재차 사기범에게 걸려온 전화는 우체국 직원에게 그냥 지나쳐지지 않았다.

P씨가 ‘경찰청’ ‘송금’등의 단어가 오가며 심각하게 전화하는 것을 지켜보던 직원은 통화가 잠시 중단되자 재빠르게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사례와 사기범들의 수법 등을 이야기 해 주었고 P씨는 자신이 전화금융사기에 속아 5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잃을 뻔했음을 깨달았다.

P씨는 경찰청 직원을 사칭하는 사람으로부터 “예전에 당신의 직원으로 있던 ○○○이 명의를 도용하여 대출을 신청하였으니 예금을 지키기 위해 경찰청에서 알려주는 계좌로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김성진 청장은 “평소 고객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전 직원들이 세심한 관심을 갖고 창구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낯선 전화나 협박 전화와 같은 보이스 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받으면 당황하지 말고 우체국 직원들에게 사실관계를 확인 후 처리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