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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회 운영 투명성 ‘논란’

상임위원회 의정활동 인터넷방송에 공개…운영위 빠진 까닭은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7.19 14: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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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의회(의장 윤봉근)가 주요 의정활동과 각 상임위원회의 회의를 인터넷방송을 통해 공개하고 있지만 정작 의회운영에 관한 주요 안건을 심의하는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춘문)의 심의 모습은 공개하지 않고 있어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

광주시의회는 2003년부터 의회의 본회의장과 각 상임위원회 회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주요 의정활동에 대한 동영상을 제공해 왔다. 이 같은 의회의 조치는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 등 의정활동의 생생한 모습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또 시의회가 의원들의 생생한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해, 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성이 한층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판단도 곁들여 졌다.

현재 광주시의회는 인터넷방송을 통해 △본회의 △행정자치위원회 △환경복지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교육위원회 △특별위원회 △의정뉴스 △의원별 의정활동 등을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의회사무처의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등은 인터넷방송에서 단 한 번도 공개돼지 않아 사무처에 대한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닌가하는 지적이다.

특히 ‘집행부에 대한 철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시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시의회가 정작 의회 운영에 관한 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개선돼야 할 우선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춘문 운영위원장은 “운영위원회는 의회 일정을 잡고 하는 일이라, 우리가 공개를 하고 말고 할 일은 없었으며, 공개 안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공개를 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인터넷방송이 처음시작하면서 운영위원회는 녹화가 되지 않았고, 별도의 논의도 없었다”며 “운영위원회가 방침을 정해주면 회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방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