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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식음료 메뉴개발 '이렇게 진행된다'

국내 최대 규모 메뉴개발 R&D 센터 오픈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7.19 11: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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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그룹이 서울 퇴계로5가 CJ제일제당센터 3층에 6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메뉴개발전문 R&D 센터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이번 R&D 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로, 그룹 계열사의 전 제품과 전 브랜드를 최초로 통합했다.

또, 상주하는 연구원만 100여명으로, 30년 경력의 한식전문 쉐프부터 양식 및 중식전문가, 바리스타, 음료전문가, 단체 급식 전문가 등 식음료부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연구원들은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등 3개 식품 계열사의 모든 제품과 메뉴개발 작업 등을 주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번 R&D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연구 개발된 메뉴가 CJ제일제당센터 지하 1층에 있는 ‘푸드월드’의 매장을 통해 즉각 반영돼 소비자들의 반응을 체크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식품 간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시안 햄(CJ제일제당 제품)을 이용한 뚜레쥬르(CJ푸드빌) 샌드위치 개발, 백설 밀가루(CJ제일제당)로 만든 제일제면소(CJ푸드빌)의 우동면 등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메뉴개발이 통합됨으로써 인적, 비용적 절감효과와 더불어 제품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

   
R&D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연구 개발된 메뉴가 CJ제일제당센터 지하 1층에 있는 ‘푸드월드’의 매장을 통해 즉각 반영돼 소비자들의 반응을 체크할 수 있다는 데 있다.
CJ 관계자는 “메뉴 출시 이후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체크하고, 현장의 반응을 다시 제품에 반영하는 등 한 공간에서 360도로 스피디하게 제품을 개선할 수 있다”며 “식품 3사가 운영 중인 20개 브랜드 2000여개의 메뉴가 활발한 연구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룹은 R&D센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품평실을 꼽는다.

일반적인 식품 R&D센터의 품평실이 사무실 형태인 것과 달리 CJ 통합 R&D센터의 품평실은 카페나 레스토랑 분위기를 연출, 품평회에 참석한 소비자고객단이 실제 음식을 먹는 장소와 흡사한 곳에서 맛 테스트를 함으로써 미각뿐만 아니라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CJ관계자는 “이처럼 색다른 공간을 연출한 것은 그만큼 소비자 눈높이 맞추고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소비자들이 푸드R&D센터를 방문하면 CJ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요리 관련 책자도 열람할 수 있도록 해 주부 소비자 고객단이 즐겨 찾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CJ는 R&D센터가 한식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CJ그룹은 한식세계화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비빔밥 브랜드 ‘비비고’, 뚜레쥬르 등이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 진출해 현지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