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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광주시당위원장에 이정현 '촉각'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7.19 11: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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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나라당 광주시당 위원장에 이정현 의원(비례대표)을 추대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광주시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모임에서 시당위원장 경선과 합의추대 문제를 두고 일부 논의가 있었지만 별다른 의견이 도출되지 않아 이번주 중 이정현 의원 합의추대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불모지 호남에서 '호남예산 지킴이'란 닉네임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이정현 의원을 광주시당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가속화 되면서 실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광주·전남의 경우 그동안 경선으로 얼룩진 당계파 싸움으로 인한 후유증이 크게 나타나면서 경선보다는 추대를 생각하고 있지만, 합의 추대는 쉽지 않고 경선으로 인한 폐해가 이어지면서 시당위원장을 지낸 김태욱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이정현 의원 추대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

김태욱 당협위원장에 따르면 "몇몇인사들이 시당위원장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동안 광주시당위원장직을 수행해본 결과 계파를 떠나 현역의원으로 광주전남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지역민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이정현 의원이 광주시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광주지역 당협위원장 대부분이 이정현 의원이 광주시당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할 것"이라며 "현역의원인 이 의원이 계파를 떠나 한나라당 공조직을 활성화시켜 총선과 대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사고당으로 추락된 광주시당 공조직 부활을 위해 경선보다는 당협위원장들의 일치된 뜻을 모아 지역민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이 의원이 광주시당위원장을 맡을 적임자"라며 "광주시당과 당원들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현역의원이 시당을 맡아야 한다"고 추대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또다른 한 당협위원장도 "이정현 의원을 광주시당 위원장으로 협의추대하자는 의견이 일고 있다"며 추대 움직임을 확인시켜줬다.

이정현 의원 본인은 아직까지 시당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사표현을 하지 않고 있지만 당협위원장들의 강력한 요구에는 거절을 못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시당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당 위원장에 뜻을 두고 인사로는 김광만·안재홍 전시당위원장과 광산을 김정업 당협위원장이 나설 뜻을 보이고 있다.

신임 김정권 사무총장은 지난 15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비례대표 이정현 의원이 내년 총선에 광주 서구에 출마하겠다는 치열함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 이정현 의원 같은 비례대표가 5~6명만 있어도 총선, 대선도 이길 것"이라고 강조해 힘을 보태주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전국 16개 시도당은 이달 시도당 대회를 열어 대부분 추대를 통해 새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어서 광주시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