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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뉴SM7 VS 그랜저 '한판승부' 볼만하네

고성능·저가격·고품질로 고객 어필…만족도 급상승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7.19 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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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4일 르노삼성은 기자시승회를 갖고 올 뉴 SM7을 선보이며 하반기 준대형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업계에서는 올 뉴 SM7이 현대차 그랜저와 준대형차 왕좌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르노삼성 올 뉴 SM7(좌), 현대차 그랜저(우).
지난 1월 출시된 그랜저는 올 상반기 6만1938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 2위 자리에 올랐다. 출시 첫 달을 제외하곤 꾸준히 월 판매량 1만대를 기록한 결과다.

이에 2004년 이후 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올 뉴 SM7은 월 6000대 판매를 목표로 그랜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자시승회에서 르노삼성 조병제 전무는 “준대형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올 뉴 SM7은 8월중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대폭 개선된 사양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해 월 6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성능은 그랜저, 볼륨은 올 뉴 SM7

제원표 상으론 동력성능과 연비 면에서 그랜저가 약간 우세하다.

3.0 GDi 엔진을 탑재한 그랜저는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11.6km/l이다.

올 뉴 SM7에는 닛산의 VQ엔진이 적용됐다. 이 엔진은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워즈(Ward's)가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바 있다. 

VQ35 엔진을 적용한 올 뉴 SM7은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3.7kg·m의 성능을 낸다. 연비는 9.6km/l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에선 2.4 GDi 엔진을 실은 그랜저가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kg·m, 연비 12.8km/l의 성능을 가지며, VQ25 엔진을 탑재한 올 뉴 SM7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8kg·m, 연비 11km/l의 성능을 보인다.

이처럼 엔진 성능 면에선 그랜저가 앞서고 있으나 볼륨은 올 뉴 SM7이 우세하다. 올 뉴 SM7은 길이 4995mm, 폭 1870mm, 높이 1480mm로 그랜저에 비해 길이는 85mm, 폭 10mm, 높이 10mm 각각 크다.

◆차량 별 특별 사양 적용…가격대 비슷

내부 사양은 각 차량의 특징을 담아내고 있다. 올 뉴 SM7은 동급 최초로 스포츠 모드를 적용해 주행의 즐거움을 구현했단 평가를 듣고 있다. 패들시트는 핸들을 통한 변속이 가능하며 총 12개의 스피커를 기반으로 한  보스 사운드시스템, 항공기식 헤드레스트 등으로 프리미엄급의 웰빙 사양을 구현했다.

그랜저도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사양을 탑재하고 있다. 운전자의 평행주차를 돕는 주차조향 보조시스템(SPAS)을 비롯해 저절로 속도가 제어되는 것은 물론 거리 감지 반응에 의해 가속이 가능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시스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에어백 등이 적용됐다.

판매 가격은 올 뉴 SM7이 3000만~3900만원대로 책정돼 현재 판매중인 그랜저(3112만~3901만원)보다 100만원 정도 저렴하지만, 업계에서는 가격 면에서 두 차량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 프레데릭 아르토 전무는 “정확한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 뉴 SM7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기반 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올 뉴 SM7의 출시를 통해 르노삼성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