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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의원 “이동관 언행, 해당 행위…박근혜 못 마땅해하는 세력 있어”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19 1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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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나라당 친박(박근혜)계 중진인 서병수 의원은 이동관 대통령 언론특보가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 대세론'을 '독약'에 비유한 것과 관련, “대통령의 언론특보 자질을 의심스럽게 하는 자질이 있다”고 맹비난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 “대통령의 언론특보라는 자리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자리가 아니냐”면서 “자칫 한마디 한마디가 대통령의 것이라고 오해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까 자기의 업무 영역 안에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언행을 해야한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가의 지도자는 진정성을 다해서 어떻게 하면 국가의 안전과 경제생활의 안락함을 도모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서 국가의 안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함으로서 국민이 노력하고 신뢰하게 될 때 지지를 받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그런데 박 전 대표는 정치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그리고 일관성 있게 정치적 말과 행동을 해 왔기 대문에 국민이 신뢰하고 지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이러한 박 대표의 말과 행동은 앞으로도 일관성 있게 계속될 것”이라면서 “그런데 대통령의 언론특보라는 사람의 말은 모든 것을 정치공학적으로 계산하고 게임을 하듯이 정치현상을 보고 생각하는 그런 행태이고 이것이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으로 과연 이러한 사고와 언행을 대한민국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러한 언행이야 말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국민에게 멀어지게 하는 그런 결정적인 하나의 사례라고 본다”면서 “제발 대통령 주위의 참모들께서 국민을 진정성있게 대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특히 “박 전 대표는 일관되게 이명박 정부가 잘 되야 한나라당이 잘 되는 것이고 나라와 국민이 잘 되는 것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우리 대통령 언론특보라는 분이 모를리는 없을 것이고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언론특보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어떤 저의가 있다고 해석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 이것은 집권여당에 대한 해당 행위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동관 특보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시절부터, 이명박 대통령을 지금 거리에서 보좌했던 사람이고 지금도 언론특보로서 이명박 대통령의 입을 자처하고는 있다”고 지적하며 “현실적으로 박 전 대표를 견제하는 일부 세력의 움직임이 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발언이 돌출발언인지, 계획된 발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발언이 나왔다는 것은 물론 일부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은 당내 갈등을 유발시키고 당청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행태고 아직까지도 국민과 당원이 한나라당에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행태라는 점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이동관 대통령 언론특보는 18일 발행된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 대세론은 독약이다, 대세론을 전제로 플랜을 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도 했고, “지금 1위이기 때문에 끝까지 1등을 할 것이라는 전제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