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옥션에서는 11월 이후 중고 김치냉장고가 하루 평균 약 40~50대가 팔려,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 김치냉장고가 인기를 끄는 요인은 신제품의 반값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 120리터 제품은 20만원대, 98리터 제품은 10만원대 후반으로, 신제품 가격의 50%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평균 수명이 15~20년인 김치냉장고의 특성상, 5년 이상 사용해도 작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대부분 가정용으로 외관이 깨끗하다는 점도 중고 김치냉장고의 인기 요인이다.
옥션에서 중고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중고가전의 고성호사장(39)은 "주 고객층은 30대~40대 주부들로, 4인 가족 기준의 120리터(30포기) 제품이 가장 인기"라며, "김치냉장고는 중고품이라도 기능면에서 신제품과 거의 차이가 없어, 중고 가전제품 중에서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옥션에서 판매중인 중고 김치냉장고는 5만원대 저가형부터 40만원대 대용량 모델까지 다양하다. 5년 사용한 삼성다맛 130리터 제품은 23만9천원, 위니아만도딤채 120리터는 26만원에 판매중이다.
옥션의 생활가전 CM(카테고리 매니저) 정규식 대리는 "김치냉장고도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실속있게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경기불황으로 올해는 김장을 직접 하려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중고 김치냉장고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고 김치냉장고를 구매할 때는 '덜익힘' '많이 익힘' 등 모든 기능이 작동하는지, 보관 온도 등이 적정하게 맞춰지는지, 내부 보관용기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항상 켜놓는 제품이므로 에너지 효율등급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