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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초등 수학 선행학습 전략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7.19 08: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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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이번 주부터 대부분의 초등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갔다. 여름방학은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거나 선행학습을 하며 2학기를 준비하기에 좋은 기회다. 그러나 기간이 짧고, 여행이나 캠프를 가는 경우가 많아 모든 영역을 공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무리한 계획보다 여름방학 특성에 맞게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수학의 경우 다음 학기 예습이 반드시 필요한 선행을 요하는 과목이다. 2학기 학습 내용이 1학기 학습 내용이나 지난 학년에 배웠던 수 개념과 연계하여 더 깊은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면 자칫 수학을 힘들어하고 싫어하게 될 수 있다. 시매쓰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초등 저학년의 경우 생활 속에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활동을 자주 접하면서 기초 개념과 계산력 등 가벼운 내용으로 예습을 하고, 고학년의 경우 스스로 탐구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문제들을 통해 문제해결력을 키운다면 다음 학기에 학업에 대한 자신감이 증폭될 것”이라며, “그러나 수학은 나선형 구조로 된 과정을 가지고 있는 학문이므로 선행을 할 경우 선수학습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학년별 2학기 수학 선행학습 포인트
초등학교 1학년은 연산능력을 강화시켜주어야 한다. 2학기에는 연산 영역이 좀 더 확장되어서 나오므로 덧셈, 뺄셈 등의 연산능력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여름방학을 이용해 반드시 채워주어야 한다. 단순한 연산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다보면 금방 질리기 마련이므로, 보드게임이나 카드놀이, 바둑알, 구슬 등을 통해 재미있게 학습하는 것이 좋다. 1학년은 교구를 가지고 놀이를 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느끼는 연령이므로, 이러한 생활 속 게임을 충분히 활용하도록 한다.

초등학교 2학년은 ‘곱셈’과 ‘길이’ 개념을 방학동안 잘 알아두어야 2학기 때 순조롭게 학습할 수 있다. 아이 스스로 곱셈구구단표를 만들도록 하고, 구구단 게임을 통해 하루에 한 단씩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구구단을 습득하게 만들어준다. 게임을 할 때는 아이가 계산을 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주어야 한다. ‘길이’에 대해서는 직접 막대자와 줄자를 이용해 길이를 재보면서 개념을 알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손바닥이나 발걸음을 이용해 ‘뼘’ 단위로 길이를 재보게 하는 것도 길이 단위를 습득하는데 도움이 된다.

3학년은 사칙연산문제가 많이 나오므로 연산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 수학에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는 시기이므로, 여름방학 때 반드시 보강해주어야 한다. 집중적으로 연산공부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영수증 계산이나 통장 잔고 정리, 지하철 노선도 등 일상생활에서 사칙연산이 녹아있는 소재들을 아이와 함께 수학놀이로서 활용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한 가지 공식을 외우기 위해 많은 문제를 풀어 보는 것보다 눈으로 보고 일상생활 속에서 원리를 찾아보는 것이 훨씬 더 이해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도형의 기초 개념도 확실히 알아두도록 한다.

4학년 이상은 연산, 도형 영역은 물론 사고력, 문제해결력까지 다져놓아야 한다. 4학년 2학기에는 자연수의 사칙연산이 기반이 되는 내용이 많으므로 연산을 충분히 연습하도록 한다. 또 수직과 평행에 대한 심화, 응용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수직과 평행을 이용한 사물 등을 찾아보며 개념을 이해하고, 교과서, 익힘책, 참고서에 나오는 문제들을 방학동안 한번씩 풀어보도록 한다.

5,6학년은 수학놀이나 게임보다는 스스로 문제에 대한 창의성과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탐구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좋다. 이때는 수학 과목의 학습능력의 차이가 커지는 시기이므로, 수학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며, 교과서나 참고서뿐만 아니라 서술형 문제, 창의사고력 문제가 많은 문제집을 꾸준히 풀며 수학에 대한 상식을 넓혀주는 것이 좋다. 특히, 한 문제라도 집중하여 끈기 있게 풀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