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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에 대한 소심한 복수 1위는 ‘무시’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7.19 08: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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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회사 내에서 소심한 복수를 한 경험이 있었으며, 복수의 대상으로는 ‘상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323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소심한 복수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56.2%가 ‘있다’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64.3%)이 ‘남성’(49.9%)보다 소심한 복수를 더 많이 하고 있었다.

복수의 대상으로는 ‘상사’가 무려 80.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동료’(29.2%), ‘후배’(9.1%) 순이었다.

가장 복수하고 싶을 때는 ‘내 업무도 바쁜데 다른 일도 떠맡을 때’(40.1%, 복수응답)였다. 뒤이어 ‘내 잘못이 아님에도 책임져야 할 때’(38.3%), ‘무시당한다고 느낄 때’(37.4%), ‘상대가 나를 화풀이 대상으로 생각할 때’(34.9%), ‘내 의사와 관계 없는 결정에 따라야 할 때’(30.6%), ‘팀 업무인데도 혼자 처리해야 할 때’(23.1%), ‘내 성과를 빼앗길 때’(1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떤 방법으로 소심한 복수를 했을까?

먼저 상사에게는 ‘은근히 무시해 무안하게 했다’(52.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마음속으로 나쁜 일이 일어나기를 빌었다’(30.5%), ‘업무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24.8%), ‘칭찬하는 척하며 비꼬았다’(21.4%), ‘경쟁관계의 다른 상사만 챙겼다’(15.6%), ‘상사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뜨렸다’(14.2%), ‘실수 후 상사가 책임지도록 발뺌했다’(12.6%) 등이 있었다.

동료에게는 ‘업무 협조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38.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료를 공유하지 않았다’(36.4%), ‘동료의 의견에 딴지를 걸었다’(34.1%), ‘잘못된 업무 진행을 지적해주지 않았다’(33.2%), ‘은근히 따돌렸다’(27.6%), ‘상사에게 동료의 실수 등을 알렸다’(17.1%), ‘동료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뜨렸다’(12.9%) 등의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후배에게는 ‘후배의 의견을 대부분 무시했다’(35.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잘못된 업무 진행을 지적해주지 않았다’(33.8%), ‘단순 잡무를 계속 시켰다’(32.4%), ‘하기 싫은 일을 후배에게 떠넘겼다’(23.5%), ‘다른 후배만 챙겼다’(23.5%), ‘잘한 일도 칭찬은커녕 단점만 꼬집었다’(22.1%), ‘은근히 따돌렸다’(20.6%),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줬다’(14.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렇게 소심한 복수를 한 이유로는 33.9%가 ‘참으면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서’를 선택했다. 다음은 ‘억울하게 당한 것을 풀고 싶어서’(28.1%), ‘잘못을 고쳐주기 위해서’(21.8%), ‘통쾌함을 느끼고 싶어서’(8.8%)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