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男 직장인 63%, “경제권 아내가 갖고 있다”

경제권 가진 이유, 男 “배우자가 원해”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7.19 08:13:4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 맞벌이 여부와 관계없이 가정 경제권은 주로 아내가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기혼 직장인 504명을 대상으로 ‘가정 경제 주도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63.1%가 월급 관리 및 재테크 등 가정 경제권을 주로 배우자가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같은 질문에 여성은 67.7%가 본인이 관리하고 있다고 답해 주로 경제권을 아내가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대상이 경제권을 갖게 된 이유를 물었다. 일단 배우자가 경제권을 갖길 원해서(38.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재테크능력이 더 좋기 때문(25.8%), 시간적 여유가 더 많기 때문(17.5%), 월급이 더 많기 때문(1.6%), 기타(16.3%)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니, 남성의 경우 배우자, 즉 아내가 경제권을 갖길 원해서(43.3%) 경제권을 넘겼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여성의 경우 ‘재테크 능력이 더 좋기 때문에’(38.5%) 경제권을 맡게 되었다고 답해 의견 차이를 보였다.
 
주로 경제권을 아내가 담당하다 보니 남성 직장인의 54.0%는 용돈을 받아서 쓰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의 한달 용돈은 평균 37만9000원이었다. 용돈을 받아서 쓴다는 기혼여성은 5명 중 1명 꼴인 20%였으며, 이들의 한달 용돈은 평균 26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경제권을 누가 갖고 있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남성의 74.9%, 여성의 92.3%가 아내가 갖는 편이 더 좋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7명 꼴인 73.4%의 응답자가 경제권을 가졌다고 해서 가정 내 주도권을 가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