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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계열, 디자인커뮤니티 4기 활동개시

조윤성 기자 기자  2006.11.23 09: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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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팬택계열은 평균 10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반된 20여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팬택 디자인커뮤니티’가 지난달부터 활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팬택이 시행하고 있는 디자인커뮤니티는 가능성 있는 대학생들을 조기에 발굴·교육하여 자체적으로 고급 디자인 인력을 육성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진 실험이라고 할수 있다.

이들은 자동차 공학, 전자 공학, 경제학 등 디자인 외 다양한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으로서 서로 다른 사고와 관점을 가진 대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이 더욱 창의적인 디자인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전공에 상관없이 선발했다.

이들은 향후 1년 동안 ‘전통미의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전통미를 현대적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해 최첨단 IT의 총아인 휴대폰에 접목시키려는 시도라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

이들의 작업 공간은 사무실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이들은 지난 한 달간 서울 시내 고궁, 전국의 유명 사찰, 박물관, 인사동 등을 방문해 평소 무심코 봤던 한국 전통 문화를 세심히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일주일 동안 각자가 보고 느낀 ‘전통의 미’를 주말을 이용해 한 자리에 모여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배흘림기둥, 사찰 풍경에서부터 인사동 거리에서 판매하는 작은 물품까지 휴대폰 소재가 될만한 내용이면 어떤 것이든 카메라에 담아 휴대폰에 접목시킬 키워드나 아이콘을 찾기도 한다.

이들은 오는 연말까지는 전통의 미를 찾아 다니며 스케치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며 내년 1월부터는 실제로 작품을 디자인해보고, 내년 3월경에는 제품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만간 독일 디자인 학교를 방문해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서양디자인과의 조화를 위한 교육도 이수할 계획이다.

디자인 우수 제품은 내년 이후 국내외 시장에 실제 제품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팬택계열 디자인본부장 허진 상무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테스트베드로 떠오른 한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디자인은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전제한 뒤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아이코닉 디자인 창출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