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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신규투자 억제, 완공·안전위주 투자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1.23 09: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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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설교통부는 향후 항공환경변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공항발전 방향을 담은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06~2010)’을 수립·고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항공수요는 여객 증가로 1990~2004년 기간중 2.2배 규모 성장(국내선 1.7배, 국제선 2.8배)했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국내선은 3.7%, 국제선은 5.4%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공항권역 및 체계는 경제 및 생활권의 광역화, 접근성 제고 등 여건변화를 반영해 기존 소규모 지역별 7개 권역을 4개 권역으로 광역화했다. 공항의 기능과 역할, 항공수요 공급수준을 기준으로 공항체계를 중추·거점·일반공항으로 개편해 기능과 역할에 따른 항공노선 개발, 공항시설 수준 등을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기존사업 완공 위주로 투자하고, 포화상태인 인천·제주·김해공항 등은 안전운항을 위한 국제기준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2006부터 2010까지 공항개발 투자금액은 총 4조4000억원으로, 이중 96% 이상이 기존 시행사업이고 나머지 신규사업도 대부분 안전시설에 투자된다.

공항별 개발 기본방향을 살펴보면 중부권의 경우, 인천공항은 활주로·탑승동·화물계류장 등 2단계 확장사업을 2008년 상반기에 완공하고, 접근교통시설 확충, 신규 항공수요창출 등을 통해 동북아 중추공항으로 육성하게 된다.

김포공항은 국내선과 김포-하네다 국제선 공항으로 운영하고, 주변지역 개발을 민간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청주공항은 향후 행정중심 복합도시 등 지역개발과 연계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서남권 무안공항은 무안-광주간 고속도로 개통과 연계해 2007년 말 완공하고 개항시 광주공항 국제선과 목포공항 기능을 이전하기로 했다.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은 향후 수요 등을 종합해 검토할 예정이다.

김제공항은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과 연계해 재검토하고, 군산공항은 김제공항 개항시까지 공항기본기능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동남권의 경우,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2007년 말까지 완공하고, 시운전 등을 통해 운영 개시, 2020년까지 항공수요를 처리하고, 대구공항은 경북지역의 제주노선 수요 처리와 더불어 단거리 국제선 수요를 유치하기로 했다.

울산, 포항공항은 수도권과 지역간 수요를 처리하는 공항으로 항행안전시설 확충 위주로 투자할 계획이며, 울진공항은 2008년 사업을 완료하고 개항할 예정이다. 사천공항은 진주·사천 및 인근 지역과 수도권 및 제주간 항공수요를 처리하는 공항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공항은 국내·국제선 수요증가에 대비하고 제주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부합하도록 여객터미널·주차장·계류장 등 확장공사를 2010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