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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한밤중 갯바위 고립 낚시꾼 10명 구조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7.18 15: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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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밤중에 무인도 갯바위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낚시꾼 10명이 높은 파도로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8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5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대삼부도 인근 바닷가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신모(39.서울)씨 등 10명이 높은 파도로 인해 바다로 휩쓸릴 위험에 처하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250t급 경비함정을 사고 현장에 긴급 출동시켰으나 2-3m 가량의 너울성 파도가 갯바위를 계속 덮쳐 소형 단정(短艇)도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다, 접안이 용이한 낚시어선을 긴급 수배해 경찰관을 편승시켜 1시간여 만에 신씨 일행을 무사히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 17일 오후 2시 반께 여수시 화양면의 한 선착장에서 모두 15명이 낚시어선을 타고 출항, 대삼부도 인근 갯바위에 10명이 하선하고 나머지 5명은 소삼부도에 하선해 낚시를 하다 기상 불량으로 인한 높은 파도로 고립됐다.

대삼부도 갯바위에 고립된 사람들과는 달리 비교적 안전지대에 대피해 있던 소삼부도 하선 낚시꾼 5명은 날이 밝자 타고 온 낚시어선을 이용해 여수로 돌아왔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안가나 갯바위에서 바다낚시를 하는 경우 반드시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 등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