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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대표, 스톡옵션 행사…‘자신감’ 표출

박중진 부회장 2만2000주 취득

조미르 기자 기자  2011.07.18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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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양생명은 대표이사 박중진 부회장이 18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신주교부방식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당 1만3000원에 2만2000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이 취득한 총 금액은 2억8600만원, 향후 주가가 적정가격으로 상승할 때까지 장기보유할 계획이다. 

스톡옵션이란 기업경영진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의 일종이다. 주가가 높을 때 낮은 행사가격으로 취득한 뒤 바로 매도해 높은 매도차익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박 부회장은 현재 저평가된 주가로 인해 시세차익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박 부회장의 이번 스톡옵션 행사는 주가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EV 설명회 이후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인 리포트를 연이어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이사가 장기보유를 목적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것.

다양한 스톡옵션 행사 방법 중 개인이 직접 출자해 주식을 취득하는 신주교부방식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박 부회장의 주가에 대한 자신감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입장에서는 2만2000주를 신주 발행한 셈, 자금유입의 장점이 있다. 주주 및 고객들에게는 대표이사가 장기보유를 목적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한 만큼 향후 주가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상황에서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취득함으로써 임직원들과 향후 주가의 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함께 한다는 의미도 갖는다”며 “주가 상승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없이는 내리기 쉽지 않은 결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 부회장은 지난 2009년 12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2만7000주를 취득했으며,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현재까지 총 4만9000주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