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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창업, ‘섞어야’ 성공한다

해산물과 볶음, 술과 놀이 등 특성 다양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1.07.18 14: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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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감어린 복고풍 인테리어와 신선한 해산물, 다양한 볶음 요리가 어우러진 감성주점 버들골이야기 매장 모습
다양한 아이템들이 결합된 새로운 콘셉의 주점들이 뜨거운 여름만큼이나 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주력 콘셉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가미되면서 고객 만족도 뿐만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까지 높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호프와 튀김을 접목한 바 형태의 ‘The 통티’(www.tongti.co.kr)는 신개념의 수제 튀김을 주메뉴로 내세우고 시원한 맥주와 치킨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신개념의 수제튀김을 내세우고 있는 The 통티
길거리 포장마차나 분식점에서만 볼 수 있던 튀김메뉴를 고품질 요리로 재탄생시킨 것이 강점이다. 또 치킨에 사용되는 치킨파우더와 소스는 자체공장에서 생산되는 20여 가지의 특화된 재료를 엄선해 제조됐다. 때문에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퓨전해물포차 ‘버들골이야기’(www.bdgstory.co.kr)는 포장마차에서 콘셉트를 얻은 감성주점이다. 세련되고 독특한 인테리어 대신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인테리어를 내세워 고객몰이 중이다.

벽면에는 고객들의 사연이 적힌 작은 메모지들이 가득하고 메뉴판은 양철 냄비 뚜껑에 직접 써 색다른 향수를 자극한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출발했지만, 다양한 볶음요리 등을 갖춘 새로운 버전을 잇따라 런칭하면서 창업자들의 관심도 높다.

특히 주점의 약점인 식사메뉴를 보강한 인생 한판은 다양한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인기가 높다. 넓은 철판에 밥과 제육볶음, 볶음면, 홍합, 계란까지 푸짐하게 나온다. 제육볶음과 홍합을 먹은 후 밥과 계란을 볶아 먹으면 제대로 된 인생 한판을 즐길 수 있다.

퓨전요리주점 ‘유객주’(www.yugaekju.co.kr)의 의미는 ‘손님을 머무르게 하는 구슬’이라는 뜻이다. 의미만큼 술과 놀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고 있는 브랜드다.

지난 2006년 24시간 뮤직비디오 전문 음악 방송 채널인 HBS-TV를 개국해 주점 안에서도 영상과 음원을 일체화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영화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SMS/MMS 시스템을 도입해 본부의 PD와 고객, 고객과 고객 간의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오늘의 포토제닉’과 ‘오늘의 생일’ 코너를 통해 고객들의 호응도 높다. 유객주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이같은 엔터테인먼트형 주점이라는 점이다.
   
홍가는 다양한 홍합과 닭똥집 요리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한민국 1등 포차 홍가(www.hongga.co.kr)는 홍합 요리를 주 컨셉으로 내세운 퓨전주점이다. 여기에 올해 강력하게 더해진 요리가 바로 닭이다.

화끈한 뼈 없는 닭발을 쌈싸먹는 닭발쌈, 닭똥집을 새콤달콤한 탕수육으로 변모시킨 날아라 통탕 등 색다른 요리가 가득하다. 포장마차 최고의 인기 메뉴인 닭똥집을 신선함과 풍부한 영양가를 겸비한 팔방미인으로 탈바꿈시켰다.

홍가는 이같은 색다른 요리 테마와 매장 관리자가 월 2회 이상 매장을 방문, 점검하는 밀착 관리로 창업자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이니야(www.changup-q.com)의 정보철 대표는 “젊은층의 소비 트렌드가 다양해짐에 따라 많은 욕구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콘셉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이럴 경우 브랜드를 대표하는 콘셉이 흔들려서는 브랜드이 의미가 퇴색되므로 이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