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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 "서울ㆍ경기ㆍ인천 통합적 운영해야"

“10월 사퇴할 이유가 없다”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18 11: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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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문수 경기지사는 18일 “서울, 경기, 인천을 통합적으로 운영하지 않으면 동경, 북경과 경쟁해서 단위 자체가 상대가 안된다”면서 “기본적으로 서울, 경기, 인천이 별도의 자치단체지만 통합적인 운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7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시 공무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서해안 시대의 동반자, 경기-인천'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열어 “우리는 경기도도 너무 넓다고 남도, 북도 나누자고 하는데 저는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전체를 통합적으로 해나가지 않으면 허브 등이 힘들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서울, 경기, 인천이 일이 바쁜데 앞으로 더 긴밀하게 하나의 세계적 중심으로 발전하기 위해 상당한 협력을 해야 대한민국 미래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GTX도 청량리를 거쳐 송도까지 오는 것이 조기구축이 돼야 한다”면서 “일단 평택에서 강남 수서까지 오는 지하광역급행철도는 KTX 호남선과 노선 공유를 해서 얼마 전에 착공이 됐다. 나머지 청량리에서 송도, 고양에서 수서, 의정부에서 금정가는 노선이 지속적으로 돼서 수도권 전체가 1시간 내 생활권이 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도 등 제주도와 인천은 과감한 개방을 해야 한다면서 “동북아의 쇼윈도로 누구든지 자유롭게 와서 놀고, 배우고, 투자하고, 공부하고, 사업하고, 병도 고치고, 문화예술 등 모든 것을 세계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인천광역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특강을 마친 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항간에서 제기되고 있는 10월 사퇴설과 관련해선 “10월에 사퇴할 이유가 없다. 금시초문”이라면서 “10월달에 계기가 있나요. 현직 도지사가 사퇴할 때 계기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라고 반문했다. 대선출마 계획에 대해선 “대선출마는 좀 봐야 한다. 저 혼자 잘났다고 쫒아다닌다고 되는 것 아니고, 국민들이…”라며 웃어 넘겼다.

다음은 이날 오전 9시 인천시청 중앙기자실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 일문일답 요약.

- 김 지사가 GTX 이야기를 많이 했다. 평창 이야기 나오면서 인천과 평창을 연결하는 방안 중 하나가 GTX가 될 수 있지 않을까.

△ 인천, 김포, 시흥, 안산, 고양 이 쪽은 하나의 생활권이다. 경기만에 가장 중심이 인천이다. 경기만 일대에 경기도 서해안 전체가 인천권이다. 심지어 우리 화성에 있는 국화도에 가도 연안부도에서만 오선이 있다. 경기도에서는 노선이 없고, 안산시, 화성시 섬의 노선이 인천 연안부도에서만 있다. 안산에서 노선 만들어달라고 하면 국토부에서 지원을 끊어버린다. 사실 경기, 서울, 인천은 하나의 생활권이다. 행정구역은 나뉘어있으나 하나다. 그런 면에서 교통이 중요하다. 그리고 도시계획 등 협력하는 것이 발전의 중요한 기본이다.

- 협력방안 중 대표적인 것이 남북대치상황에서 접경지역은 경기, 인천, 강원 등이다. 오늘보면 대북정책기조가 바뀌고, 통일세 이야기 등이 나온다.

△ 송 시장님과 말라리아 방역을 같이 했다. 모기의 경우 경기, 인천, 북이 어디 있는가. 같이 협력하고 해야 한다. 시장님에게 들으니 백령도 등 섬지역에 중국 사람들이 자유롭게 와서 관광도하고 하게 하면 국가안보에도 굉장히 플러스가 된다. 중국인들이 수시로 와서 관광하고 묶고 있다면 대포를 어떻게 쏘겠는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라도 서해안 일대에서 최전방 연평도, 강화도, 영종도, 인천공항은 중국인들 대폭 유치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완화 등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시장님 말씀을 전폭 공감한다. 개성공단 파주쪽에 할 생각만 했는데 와서 들어보니 백령도에 하면 아주 짜릿하겠더라. 당을 떠나서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 경기도 장애인들이 와서 항의를 했다.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경기도, 수도권 측면에서 앞으로의 방안은.

△ 나름 노력을 하는데 저분들 이야기는 경기도 시군단위가 아니라 광역적인 이동수단을 상시적으로 보장해달라는 것이다. 좋은 말이다. 그러나 예산 등에서 얼마나 가능한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 말라리아 공동방역사업이후에 문화, 체육사업 등 인천시와 공동으로 하실 생각은.

△ 인천이 원하면 언제든지 서포트하겠다. 요청하면 바로바로 하겠다.

- 남북 유소년 축구 교류 인천에서 있었는데 앞으로 함께 하실 생각은.

△ 있다.

- 무상급식 관련, 일각에서 주민투표 1000억의 혈세낭비한다는 의견이 있다.

△ 경기도는 서울과 사정이 다르다. 농, 축산이 많다. 우리는 농, 축산을 지원하는 것에 도가 400억을 지원한다. 가격차이를 돕는다. 농업도 유기농 등이 비싸서 가격차이를 보존해서 아이들이 시중가격으로 친환경, 유기농 농축산품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을 도가 책임지고 있다. 저는 상당히 좋은 윈-윈이라고 본다. 의회, 도, 교육청이 잘 협력을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은 경우가 다르다. 지역마다 특색이 있다.

- 지사님 행보에 대선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일부에서 10월 사퇴설이 나온다.
△ 10월 사퇴할 이유가 없다. 10월달에 금시초문이다. 10월달에 계기가 있나요. 현직 도지사가 사퇴할 때 계기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 대선출마 계획은.

△ 대선출마는 좀 봐야 한다. 저 혼자 잘났다고 쫒아다닌다고 되는 것 아니고, 국민들이….

- 송영길 시장님 경기도 특강 계획은.

△ 이번주 목요일에 오신다.

- 특강 중 생화, 조화 이야기하셨다. 정가 이슈화되는 법무부장관 이야기인지.

△ 그것까진 생각 못 했다. 다만 송 시장님도 저보다도 택시를 잘 알고, 현장을 잘 안다. 현장 민심을 잘 파악하는 것이 특히 시정, 국정하는데 중요하다. 민심과 동떨어진 정치는 안 된다. 어떻게든 대지에 뿌리를 뻗어야 한다.

- 송영길 시장에 대한 국회의원일 때의 평가, 지자체장으로의 평가, 대권주자로의 평가 해달라.

△ 저보다 키도 크고, 자격있고, 훌륭한 분이다. 나보다 나이가 12살 정도 젊다. 워낙 젊다. 오 시장보다도 두 살 어리다. 그러니 천천히 하셔도 된다.(일동웃음) 이제 이 나이에 인천광역시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서두를 것 없다. 클린턴 같은 사람 보니 일찍 대통령하고, 자기 부인이 국무장관하니 할 일이 뭐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