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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한자, 세계 최초 생물연료로 정규 항공기 운항

6개월간 시험 운항…1500톤 가량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예상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7.18 10: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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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루프트한자(지사장 크리스티안 쉰들러)는 지난 15일부터 함부르크-프랑크푸르트 노선의 정기 상용 항공편에 생물 연료를 사용하는 시험 운항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향후 6개월간 생물연료로 항공기를 시험 운항할 루프트한자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약 1500톤 가량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재료시험학회(ASTM)의 인증을 받았은 생물 등유는 기존 등유와 성질이 유사해 모든 항공기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생물 등유 시험 운항의 첫 항공기 ‘LH013편’은 지난 15일 오전 11시15분 함부르크 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를 향해 출발했다. 6개월의 시험 기간 동안 약 1500톤 정도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순수 바이오매스(BTL)에서 추출된 루프트한자 생합성 등유는 연료 조달에도 지속가능한 공급 및 제조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공급자들은 반드시 제조 및 공급 과정의 지속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며 유럽 의회와 유럽 재생에너지협회가 규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 생물 연료 생산이 식품 생산과 직접적 경쟁 관계에 놓이지 않으며 열대 우림을 파괴하지 않을 것을 보장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이번 6개월 시험 운항의 비용을 약 660만유로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250만유로는 대안 연료 연구 프로젝트인 ‘FAIR’ 발의의 일환으로 독일 정부에서 지원받았다.

루프트한자 그룹 크리스토프 프란츠 회장은 “오랜 기간 성공적으로 추구해온 지속가능성 전략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번 장기 시험 운행의 주된 목적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와 함께, 엔진 수명과 관리에 미치는 생물연료의 영향을 측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프트한자는 매일 4회씩 운항되는 에어버스 A321항공기의 한쪽 엔진에 생물 연료와 기존 등유를 50:50으로 사용해 6개월간 시험 운항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