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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빵’ 매장서 왜 사라졌나?

식중독 등 미연에 방지…고객항의 빗발쳐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18 10: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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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 윤모씨는 최근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 코엑스점 매장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계산 시 여느 때처럼 부쉬맨 브레드 포장을 요청했다. 그러나 장마철에는 부쉬맨 브레드를 포장해 주지 않는다는 직원의 답변을 듣고 실망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2. 김모씨는 아웃백 매장의 서버다. 그는 최근 장마철 기간 포장용 부쉬맨 브레드 제공 중단 방침에 따라 고객들에게 부쉬맨 브레드 포장을 해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쳐 지금은 하는 수 없이 고객이 원할 경우 포장해 주고 있다.

아웃백 ‘부쉬맨 브레드’는 식전 무료로 제공되는 빵으로 ‘아웃백 빵’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식사 후 이를 포장해가길 원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부쉬맨 브레드를 먹고, 포장해가기 위해 아웃백을 찾는 고객들도 많다.

   
아웃백이 장마철 포장용 부쉬맨 브레드 제공을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아웃백이 장마철 기간 포장용 부쉬맨 브레드 제공 중단을 발표했다. 전 매장에 이 같은 공지를 붙인 것이다.

아웃백에 따르면 부쉬맨 브레드는 방부제 등 합성보존료를 사용하지 않아 유통기한이 3일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빵을 포장해 갈 경우 장마철 고온다습한 기온 때문에 쉽게 변질될 수 있고 식중독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웃백은 계속해서 부쉬맨 브레드에 합성보존료를 무첨가를 고집해왔으나 장마철 포장용 부쉬맨 브레드 제공이 중단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제대로 사전 공지가 되지 않아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웃백 관계자는 “올해 유난히 장마가 길어 식중독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포장용 부쉬맨 브레드 제공 중단 방침을 내리게 됐다”면서 “올해 처음 있는 일이라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부쉬맨 브레드 포장용 제공 중단 기한은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날씨가 풀리면 포장용 공급을 재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