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ECB "그리스 구제 지연시 유로화 전면적 위기"

메르쉬 ECB 이사, 채무위기에 책임 대응 못하면 유로화 타격받을 것

노현승 기자 기자  2011.07.18 07:52:4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유럽중앙은행(ECB) 이브 메르쉬 이사는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제공 결정이 늦어질 경우 유로화가 전면적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ECB 이사 겸 룩셈부르크 중앙은행 총재는 한 메르시 이사는 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며 “이는 주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의사 결정이 지연돼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11일 회의에서도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제공 문제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유로존 정상 특별회담을 오는 21일 브뤼셀에서 열 것이라고 지난 16일 긴급 발표했다.

메르쉬 이사는 "우리는 지금 분명히 채무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에 책임있게 대응하지 못하면 유로화가 타격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불안해진 데에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제공에 민간 금융기관들도 자발적으로 지원하도록 요구한 것도 일정한 영향을 줬다"며 "민간 부문 참여는 그리스 구제금융 제공 논의를 시작으로 전제조건이 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 롬푀의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오는 21일 회담은 현재 유로존 재정 위기 전반을 살펴보고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문제를 논의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