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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자동차 업계, 2천명 직원 해고

생산 증가, 직원 감소는 세계적 추세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1.23 03: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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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비록 지난해보다 4.5%의 자동차 생산 증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올 연말까지 2천 명의 직원들을 감축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직원감축과 동시에 생산증가를 추진해왔다.

브라질에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그 동안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분야였다. 2005년까지 브라질 자동차 제조업체 직원들의 수는 10만 7400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10만 5400명으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998년에서 2004년 사이의 수보다는 많은 수치이다.

이에 대한 여파는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에게도 미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은 올해까지 5천여 명의 직원들을 더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이 계획의 절반 정도만 모집했다. 이 분야의 종사자들은 총 19만 9천명에 달하고 있다.

자동차제조업체 직원 감소현상은 근본적으로 폭스바겐의 대량 직원 감축계획 때문이며, 폭스바겐은 화요일부로 1800명 직원감소 1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상파울로 따뚜아뻬 지역 공장에서 지난 8월에 이미 160명의 직원들을 해고했다.
제너럴모터스는 상파울로 외곽지역 공장의 규모를 줄이기는 했지만 히오 그란데 도 술 지역에서 더 많은 직원을 고용했다.

현재 2만 2천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2008년까지 총 6천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유럽 시장에서도 대대적인 직원감축안을 도입하고 있고,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는 미국 시장에서 공장을 닫고 있다.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는 공장폐쇄와 더불어 3년 내에 9만 명의 직원을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이 외에도 벨기에에서 1천 명에서 4천 명의 직원을 줄일 계획이며, 벨기에에는 총 5800명의 직원들이 있다.

벨기에 폭스바겐 직원들은 공장 폐쇄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위를 벌였지만 회사측은 공장폐쇄를 부인하고 있으며, 연간 20만 4천대의 차를 생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최대의 자동차 공장이 있는 폭스바겐의 ABC지역 공장에서는 1300명의 명예퇴직자 신청을 받고 있다. 회사는 자진해서 회사를 나가는 직원들에 대해서 1년치 급여의 1.4배의 달하는 급여를 지불하기로 했다.

바그너 산따나 노조위원장은 회사측의 기대대로 1300명 정도의 직원들이 서명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1월에 2차 명퇴자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이때 부여되는 혜택은 줄어들며, 만약 명퇴자의 수가 예상보다 적으면 회사측이 직접 해고자를 선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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