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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 강풍으로 145 그루 나무 쓰러져

정전사태...빠라나에서는 2명 사망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1.23 03: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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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 일요일 밤 강풍으로 인해 상파울로 지역에 145 여 그루의 나무들이 쓰러졌으며, 상파울로 시청은 화요일에 700명의 병력을 동원해서 사태수습에 나섰다.

나무들의 전복으로 12개 구역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10개의 대형광고판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상파울로의 바람은 시속 100킬로에 달했다.

그란지 상파울로 지역의 자르징 께달라와 그란자 비아나 지역에서는 월요일 저녁 8시까지 정전이 지속됐다.

약 30대의 소방차들은 지난 월요일 상파울로 서부에 위치한 부땅땅, 모룸비 지역에 동원되어 집이나 차량, 도로에 쓰러진 나무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다.

지역 주민들은 이들이 나무 제거작업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이 이를 무시했다고 분노하며, 시청에 대해 피해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아 베나뜨리스 메여 교수는 나무가 그의 차량을 덮쳤을 때 마치 배가 난파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나무는 그녀가 거주하는 꼬무까 거리를 차단하는 한편, 전선을 강타하면서 합선을 일으켜 컴퓨터, 냉장고 2대, 세탁기가 타버렸다고 말했다.

상파울로 북부지역에 위치한 일랴벨랴 섬에서도 강풍으로 인해 이 섬과 성 세바스찌엉을 운항하는 선박이 운항을 중지해 섬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의 발이 묶기기도 했다.

빠라나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2명이 사망했으며, 꾸리치바 시에서 65세의 한 노인은 차를 타고 있던 중 나무가 덮쳐 사망했고, 산또 안또니오 다 쁠라찌나 시에서는 13세의 한 여학생이 집에서 자고 있던 중 나무가 집을 덮쳐 지붕이 무너지면서 사망했다. 이때 강풍은 시속 80킬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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