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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맞나? 8월 분양 전년비 2배 ↑

전국 38곳 1만6460가구…2007년 이후 최대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7.15 14: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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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파트 분양시장이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오는 8월은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8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도시형생활주택 포함)는 총 38곳 1만6460가구로 지난 해 8월(8147가구)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물량이 대기 중이다. 이는 2007년 이후 4년만에 최대 물량이다.

이 중 수도권의 경우, 전체 물량의 42%(6994가구)를 차지하는데다 대부분 주요 인기지역 물량이기 때문에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첫 민간 아파트 및 위례신도시 본청약이 예정된 만큼 청약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 본청약

오는 8월 LH가 위례신도시에서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 사전예약을 마친 위례신도시는 2개 블록에서 총 2949가구가 건설되며 사전예약에서 제외된 599가구와 부적격 물량 등을 합해 본청약을 받게 된다. 본청약 물량은 1048가구가 예정됐다. 사전예약 당첨자 중 본청약을 포기하는 경우 본청약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사전예약 당시 입주자모집공고에는 A1-13, 16블록으로 표기됐으나 현재 A1-13블록은 A1-8블록으로, A1-16블록은 A1-11블록으로 블록명이 변경된 상태다.

울트라건설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울서초지구 A1블록에 130~213㎡ 5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첫 민간 분양아파트로 청약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서초지구(36만㎡)는 면적이 66만㎡미만이기 때문에 공급가구의 100%를 서울 및 과천시 1년이상 거주자에게 우선공급한다. 미달시에만 경기, 인천거주자들에게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은평구 응암동 응암 7, 8, 9구역을 재개발해 3230가구 중 1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각 구역이 바로 접하고 있어 은평구 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또 GS건설은 마포구 대흥동 대흥3구역을 재개발해 558가구 중 191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강대학교와 마주한 곳으로 서울지하철 6호선 대흥역이 불과 걸어서 1분 거리로 역세권 단지다.

◆경기 신도시 및 인천

호반건설은 광교신도시 A18블록에 85~110㎡ 13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도시 내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수원시와 맞닿아있으며 전용면적 59~84㎡로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성남시 중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삼남아파트를 재건축해 356가구 중 15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신흥역이 걸어서 10분 거리고 성남제일초등, 성일여중, 성남중, 성남여고, 성남서고, 성일고 등의 학군이 주변에 밀집해 있다.

인천에서는 동부건설이 계양구 귤현동 306의 1번지에 계양센트레빌 2차를 분양한다. 분양 가구수는 109~175㎡ 710가구. 지난해 12월 분양한 1차 715가구와 함께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이루게 될 전망이다.

◆지방 분양열기 ‘고조’

지방도 풍성한 분양물량이 대기 중이다. 대방건설은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C13-1,2블록에 112~139㎡ 65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C13-1,2블록은 지구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한 단지로 호남고속도로와 광주제2순환도로가 만나는 신월인터체인지에서 차량으로 불과 5분 거리다.

수완지구 C4-3블록에서는 세영종합건설이 108~140㎡ 536가구를 분양한다. 2006년에 분양한 단지였지만, 가구 수 조정 등의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다시 분양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부산 사하구 다대동 86의 6번지 다대2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1326가구 중 699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다선초등, 다송초등, 다송중 등의 학군이 밀집해 통학이 수월한 편이다. 2016년 개통 예정인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신평~다대포해수욕장) 도개공아파트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울산에서는 대림산업이 동구 전하동 일산아파트1지구 재건축을 통해 1475가구 중 84~163㎡ 3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지역은 현대중공업 근로자 수요가 대부분으로 학군, 편의시설 등이 이미 잘 갖춰져 있다.

삼호는 경남 김해시 장유면 율하지구9블록에 110㎡ 단일 주택형으로 999가구를 분양한다. 김해수남초등과 중학교 부지가 바로 접해 있다.

동문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물금지구19블록에 85~114㎡ 526가구를 분양할 계획으로 모두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물금인터체인지 및 남양인터체인지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고 35번국도 및 중앙고속지선(551번국도)을 이용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