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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눅눅한 잠자리…'잠보약' 찾아 숙면유도 제품 '인기'

온라인몰, 숙면베개·아로마 향초 등 숙면 유도 이색상품 매출 증가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7.15 11: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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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더위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 오는가 싶더니 이어 연일 지속되는 장마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몸은 점점 나른해지고 습한 공기에 한밤 중 더위까지. 눅눅한 장마철에는 더위와 불쾌감에 깊은 잠을 청하기가 힘들다. 또한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날씨에 쾨쾨한 냄새로 숙면에 이르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뽀송뽀송하고 쾌적한 잠자리를 위해 밤새도록 에어컨을 틀자니 전기요금 걱정에 오히려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온라인몰에서는 이른 더위에 숙면을 유도할 수 있는 이색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숙면베개, 아로마 향초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주 간 선풍기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약 38% 높은 상황이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미니 선풍기와 같은 이색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 가전팀 김문기 팀장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와 습한 장마에 벌써부터 야간에 에어컨 등을 사용해 무더위를 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올 해 여름은 작년 보다 더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요금 등을 아낄 수 있는 이색 상품들이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옥션에서는 숙면을 유도해 주는 베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좁쌀베개(사진좌측), 향초(사진 가운데), 아이코자(사진 우측)

숙면 유도용 베개들은 제품에 따라 대나무, 아로마, 물 등을 사용해 통풍성을 높이고 목 주변의 온도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도 1만원 미만으로 부담이 적다.

옥션에서는 ‘죽부인 베개’(5900원)를 비롯해 좁쌀을 넣어 숙면을 유도하는 ‘좁쌀 베개’(7500원), ‘아로마 베개’(1만4500원) 등이 인기다. 그 외에도 쿨매트3종세트(쿨매트,쿨배게, 쿨방석/7만4000원) ‘숙면안대’(1000원), ‘수면용 브래지어’(1만500원) 등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아로마 슬리핑 스프레이
‘향기’, ‘음악’을 활용하는 제품들도 판매량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제품은 아로마 등을 활용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거나 음악을 통한 수면테라피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로마를 활용하는 제품으로 코 안에 삽입해 사용하는 ‘아로마 코찌’(1만9800원), 침실 공기 중에 2~3회 분사하는 ‘슬리핑 스프레이’(1만원)이 인기다.

또 1만원 내외로 ‘아카시아’, ‘라벤더’, ‘캐모마일’을 사용한 향초들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 외에도 ‘사운드솔 블루 수면유도 소음중화기(16만7000원)’는 바다, 야생, 열대림, 숙면을 위한 사운드 등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된 사운드 카드로 30여 가지의 테라피 사운드를 통해 수면 효과를 극대화 시켜준다. 

어린 자녀들의 여름철 배앓이를 예방해 주는 제품들도 인기다.

   
아동 수면조끼
어린 자녀들의 잘 때 배를 올리고 자는 경우가 많아 선풍기, 에어컨 등이 켜져 있으면 잠을 설치거나 자칫 독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옥션에서는 취침 시 입고 잘 수 있는 수면바지(5000원), 수면 조끼(7900원) 등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숙면유도 제품들도 인기다.

‘아이코자’(39만9000원)는 유아의 숙면을 유도해 주는 숙면코디 제품으로 수면감시기능, 동요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한편 옥션에서는 부모의 도움 없이도 싱글족들을 깨워줄 이색 알람시계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20% 이상 높은 상황이다. 이들 제품은 단순한 알람 소리 대신 게임 미션을 완수하거나 하늘에 떠 다니는 시계를 잡아야 작동이 멈춰 아침잠이 많은 싱글족들에게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