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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노선 한번에…‘쿼드러플’ 역세권 아파트 어디?

서울·용산역 일대, 상권 발달…집값 상승에 ‘호재’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7.15 10: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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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역세권 아파트의 개념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지하철역이 가깝다는 단순 역세권의 개념에서 수개의 노선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이 등장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개의 지하철노선들이 중복되는 쿼드러플 역들은 유동인구가 많아 자연스럽게 상권이 발달되고, 편의시설도 많이 들어설 전망이기 때문에 집값 역시 단순 역세권보다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쿼드러플 역세권으로 개발될 서울역이나 용산역, 왕십리역, 공덕역 일대는 이미 많은 상업시설이나 업무시설 등이 자리잡고 있거나 개발 예정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하철은 부동산시장의 지도를 바꿔놓을 정도로 영향력이 큰 교통수단”이라며 “최근에는 단순한 출·퇴근을 떠나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4개 노선 잇는 서울역

서울역 일대는 국내에서 가장 빨리 조성된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이 곳은 지하철 1·4호선을 비롯해 지난 해 개통된 인천공항철도, KTX의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역사 북부지역 5만 5800여㎡ 대지에는 40층 규모로 컨벤션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60실 규모의 ‘특2급 호텔’과 백화점, 아트플라자 등 문화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역 인근에는 동부건설이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용산구 동자동 4구역에 위치한 이곳은 지하 9층~지상 35층 3개동으로 총 278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에는 주거를 비롯해 상업과 문화공간, 업무공간이 어우러진 도심복합단지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149㎡이하 주택형 기준 3.3㎡ 당 평균 2230만~2680만원 대로 인근 한강로 일대의 주상복합아파트 시세가 3.3㎡ 당 3000만원 대임을 비교하면 약 30% 가량 저렴한 편이다.

◆용산역 일대

용산역은 서울역과 마찬가지로 많은 지하철 노선이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1호선과 중앙선, KTX 용산역을 비롯해 경의선 전철(2012년 개통예정), 신분당선 연장선(2017년 개통예정) 등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인 신용산역과 삼각지역도 가깝다. 이 곳은 현재 난항을 겪고 있지만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물론 대규모 개발프로젝트 등 개발호재가 많다.

대림산업,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은 용산구 한강로 3가에 ‘용산 4구역’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 최대 규모의 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용산공원까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조망권을 확보했다. 분양은 오는 11월 예정으로 지하 7층~지상 40층 6개동, 전용면적 127~197㎡로 493가구 중 13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오는 12월 한강로 2가 342번지에 ‘용산 전면3구역’ 주상복합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194가구 중 140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134~177㎡로 구성돼 있다. 용산역 신용산역이 100m거리에 있으며 대형 할인 마트와 백화점, 전자 상가 등 용산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는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생활환경 인프라도 우수하다.

동부건설은 한강로동 189번지에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을 분양 중이다. 121~171㎡ 총128가구 중 47가구를 일반 분양 중이다. 단지 내에서 신용산역과 남측 근린공원이 지하고 빠르게 연결되며 용산공원 선큰광장으로 보행동선이 연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SK D&D은 용산구 문배동에 ‘용산 큐브(QV)’를 분양 중이다. 지하2~지상 20층 1개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99세대와 오피스텔 165실로 구성된다.

◆왕십리 일대

왕십리역은 현재 지하철 2·5호선과 중앙선이 지나가는 교통의 중심지다. 2012년에는 선릉역과 왕십리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강남까지도 빠르게 연결될 전망이다.

왕십리역 인근에는 왕십리 뉴타운이 올해 본격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은 삼성물산,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하며, 지하 3층~지상 25층 20개 동으로 전용면적 59~148㎡, 총 1702가구 중 600가구를 11월에 일반분양 예정이다.

2구역은 10월에 지하 3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면적 54~157㎡로 총 1148가구 중 510가구를 일반분양하며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이 공동 시공한다.

3구역은 12월 전용면적 59~171㎡로 왕십리뉴타운 구역 중 가장 큰 규모인 2181가구로 836가구를 일반분양하며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한다.

왕십리뉴타운은 지하철 2·5호선과 중앙선이 지나는 왕십리역과 2·6호선 신당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며 이마트와 한양대병원이 가깝다.

◆공덕역 일대

공덕역 일대인 마포지역 역시 쿼드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이 곳은 지하철 5·6호선 공덕역과 인천공항철도 공덕역 (2011년 말 개통예정)과 경의선 복선전철 공덕역(2012년 개통 예정)이 차례로 뚫려 여의도·광화문 등의 서울 도심은 물론 인천, 파주 등 수도권 서부권까지도 빠르게 연결된다.

현대산업개발은 마포구 공덕동 14번지 일대에 위치한 ‘신공덕 아이파크’를 7월초 분양할 예정이다. 신공덕 6구역을 재개발한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12~18층, 전용면적 59~114㎡ 4개동 총 195가구 규모로, 이중 7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태영건설도 마포구 신공덕동에 ‘팬트라우스’를 분양 중이다. 이번 공급물량은 총 476가구 중 263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 84~152㎡로 구성돼 있다.

도보로 2분이면 공덕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공덕시장, 신촌 현대백화점, 그랜드마트, 연세 세브란스병원, 서울역 인근 롯데마트, 용산역 아이파크몰, 이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