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를 인도에 소개하기 위한 콘텐츠 로드쇼 ‘랑데부 코리아’를 인도 뉴델리에서 지난 7일부터 8일 양일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도 로드쇼 행사 첫날인 7일 10개의 한국 콘텐츠 기업과 30여명의 인도 주요 바이어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비즈니스 수출상담회에서는 ‘SBS 콘텐츠허브’가 인도의 방송사인 ‘인도 스타TV’와 드라마 ‘그대 웃어요’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게임기업인 ‘인터세이브’는 모바일게임 유통기업인 ‘Access Mobile’과 안드로이드 로컬 마켓 게임서비스 계약 체결을 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인도 미조람, 마니뿌리, 아삼 등 인도의 동북부 지역은 한국 드라마, K-Pop 등의 열풍이 강하지만 뉴델리, 뭄바이 등 기타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인지도가 낮고, 자국 콘텐츠에 대한 자긍심이 강해 해외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성과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며 한류가 점차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인도 주요 바이어인 마나시 사프레 UTV 대표는 “한국 콘텐츠의 품질은 매우 높으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이런 행사를 개최한다면 향후 5년 안에는 한국 콘텐츠가 인도 전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참가기업인 KBS 미디어 해외사업부 박인수 팀장은 “이번 로드쇼와 같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현지대사관 등과 공조해 인도어로 더빙한 우수 콘텐츠를 인도 스타TV 등 유망 케이블TV 방송사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좋은 시간대에 지속적으로 방송할 수 있게 된다면 거대시장 인도도 한류의 바람이 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에는 뉴델리 최대 공연장인 ‘시리 포트 오디토리움’에서 K-POP 공연이 개최돼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약 800여명의 현지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의 유명 가수 2팀과 한국의 인기그룹 팝핀 현준, 쥬얼리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인터넷매체를 통해 형성된 인도 한류 팬들이 참석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에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6일, 인도상공회의소와 콘텐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한국 드라마, 애니메이션, 어린이프로그램, 모바일 게임 등 우리 콘텐츠산업이 인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