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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바이에타’ 심부전 위험 54% 낮춰

일라이 릴리와 아밀린, 77만8000명 환자 연구결과 발표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14 16: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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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라이 릴리와 아밀린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에 자사 당뇨병 치료제인 ‘바이에타(성분명 엑세나타이드)’를 병용 투여한 결과 심부전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총 77만8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당뇨병 치료제에 바이에타를 병용 투여한 환자군과 바이에타를 투여하지 않은 환자군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에타를 병용 투여한 환자군에서 심부전 발생 위험이 54% 낮은 것으로 입증됐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심장질환 위험이 일반인 보다 높고 심부전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아 당뇨병 치료제는 환자들의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 함께 고려돼야 한다. 이에 일라이 릴리와 아밀린은 바이에타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EXCEL(EXenatide Study of Cardiovascular Event Lowering)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에타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식이조절 및 운동요법과 함께 당뇨병 성인 환자들에게 투여됐을 때 혈당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또 단독요법 또는 메트로포민, TZD 계열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 투여하면 체중 감소의 가능성과 더불어 낮은 저혈당 발생률을 보인다. 그러나 바이에타는 인슐린이 아니며 인슐린과의 병용 투여는 현재로서 권장되지 않는다. 또한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없다.

바이에타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180만명 이상 환자에게 사용돼 왔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1일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돼 한국릴리가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