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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트리콜로레에 녹아든 '이탈리아 사연'은?

통일 15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내·외관 3색 스트라이프 적용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7.14 1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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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1년은 이탈리아에 특별한 해다.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을 비롯해 제2차 세계대전 후 공화국을 수립한지 65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선 지난달 2일 기념식이 열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 40개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토리노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 및 제품들이 특별 초정됐는데, 람보르기니의 슈퍼카 한 대도 자리를 잡고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을 기념해 람보르기니가 제작한 가야르도 특별판 LP550-2 트리콜로레.

럭셔리 세그먼트 브랜드 중 유일하게 이날 행사에 초청된 가야르도 트리콜로레는 이탈리아 고유의 장점을 살리면서 미래를 향한 도전적 정신이 결합된 제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트리콜로레 출시 행사.
이러한 사연을 가진 람보르기니의 가야르도 트리콜로레가 국내에 상륙했다.

가장 성공적인 슈퍼카로 불리는 가야르도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 트리콜로레는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세 가지 색상을 품고 있다.

그린·화이트·레드 등 세 가지 색상의 스트라이프는 후드 전면에서부터 루프와 엔진룸을 지나 리어 스포일러까지 이어진다. 페인트 장인이 손수 처리한 것이다.

내부 인테리어엔 네로 페르세우스 블랙 레더가 적용돼 최고의 품질과 럭셔리함을 자랑한다. 운전석 시트에는 외관과 마찬가지로 트리콜로레 고유의 3색 스트라이프가 새겨져 있다.

   
가야르도 트리콜로레 내부 모습.
스티칭으로 처리된 레터링 로고 및 배지는 한정된 고객만 누릴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임을 강조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심장엔 V10 5.2리터 엔진이 탑재됐다. 폭발적인 람보르기니의 성능을 그대로 계승한 것. 이 엔진은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55.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람보르기니의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1380kg로 줄어든 무게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3.9초, 최고속력은 320km에 달한다.

구동 방식은 역동적 운전 스타일을 즐기는 운전자를 위해 후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했다. 다양한 주행안전 편의장치도 적용해 운전의 재미와 안전 모두를 만족시킨다.

람보르기니 트리콜로레의 판매가격은 3억2000만원(부가세 포함) 수준으로 주문 사양에 따라 다르다.

이렇듯 이탈리안 감성이 진하게 묻어있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트리콜로레는 슈퍼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히는 가야르도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