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전략정비구역 조감도 |
[프라임경제] 서울시와 강남구는 한강의 공공성 회복을 견인할 5개 전략정비구역 중 마지막으로 압구정 전략정비구역에 대한 밑그림을 공개했다.
5개 전략정비구역 중 성수구역은 선도 사업으로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완료했고, 여의도, 이촌, 합정 구역은 주민설명회 등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2009년 1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안으로 압구정 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 계획 수립을 완료, 14~15일 양일간 주민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압구정 구역은 1976년 영동2지구 택지개발에 따라 개발된 대규모 아파트지굴 영동부도심, 로데오거리, 가로수길 등의 상업가로와 아파트 노후화에 따른 주민 불편, 올림픽대로에 의한 한강과의 단저, 단조롭고 꽉 막힌 수변 경관 등의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계획안을 마련, 한강이 휘감아 흐르는 굴곡부에 위치한 압구정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한강 접근성과 수변경관을 개선하고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공원 조성 및 한강 접근성 개선
서울시는 먼저 그간 올림픽대로에 차단돼 지하 나들목이나 육교를 통해 접근할 수밖에 없었던 한강 접근성을 올림픽대로 지하화를 통해 개선하고, 그 상부와 한강수변을 연계해 대규모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압구정 공원은 구역 내 총 3곳에 조성되며, 여건에 따라 올림픽대로 지하화 또는 올림픽대로 상부 데크 설치 등의 방법을 통해 조성된다.
또 서울시는 압구정 한강변 높이를 최고 50층, 평균 40층까지 대폭 완화해 시각적 통경축 확보와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형성을 유도하고, 바람길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강의 시원함이 시가지로 스며들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보행교 설치로 압구정 타운·서울숲 연결
그런가 하면 서울시는 한강이 휘감아 흐르는 수변에 압구정 정자를 복원하로 고 공공문화시설을 설치해 ‘꿈의 보행교’로 서울숲을 연결하는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압구정 정자 복원은 문헌 조사 및 고증을 거쳐 재현될 예정이고, 공공문화시설에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편익시설과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전시·공연·체육시설 등이 들어서고 구체적인 용도는 향후 사업시행 단계에서 우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게 된다.
특히, 압구정 공원과 서울숲을 연결하는 ‘꿈의 보행교’가 실현되면 보행과 자전거를 통해 강남북이 자유롭게 연결되고, 보행교 중간에는 휴게광장을 조성해 한강을 직접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시민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 “최고의 주거지와 한강이 어우러지는 압구정 타운이 조성되면, 강남북의 지역 소통은 물론 사람, 물, 문화가 소통하는 주거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