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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상반기 실적 ‘사상 최대’

매출, 전년 동기比 64.2%↑…연속흑자 기조 유지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7.14 09: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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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주항공(대표 김종철)은 동남아시아 노선 확대와 국내선 증편에 따른 탑승객 증가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올 상반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664억원)대비 64.2% 증가(1090억원)해 당초 사업계획(1019억원)에서 71억을 초과 달성했다. 경상이익도 전년(-105억원)보다 134억원이 증가한 2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하반기에 흑자 반전한 이후 연속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분포는 국내선에서 526억원을 기록해 전년(390억원) 대비 34.9% 신장했으며 국제선에서 564억원을 기록해 전년(274억원) 실적의 2배 수준인 105.8%를 달성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국제선(51.7%)이 국내선(48.3%)을 앞질렀다.

제주항공은 이러한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 연간 매출목표(2100억원)보다 약 400억원 늘어난 25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연간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으며 여름 성수기를 비롯해 새로 개설한 3개 국제노선에 대한 매출을 반영하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영업실적 신장의 주요 원인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국제선 신규 취항과 국내선 공급석 확대에 따른 탑승객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상반기 5개 노선에 불과했던 국제선이 동남아 중심의 신규 취항으로 총 11개 노선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총 97만9000석을 공급해 85만1000명을 수송했던 국내선은 올해 상반기에는 119만석을 공급해 모두 106만2000명을 수송했다. 지난해보다 공급석은 22%, 수송객은 25% 증가한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외형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 기반 강화는 노선 유지 및 관리에 투입되는 각종 고정비용을 줄여 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완화시켰다”며 “국제선 신규 취항으로 원가 부담을 낮춰 일본 수요 감소와 고유가 부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