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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매출 600억 규모 EPDM 공장 재가동

합성고무 시장 수요확대에 발맞춰 내년 EPDM 공장 재가동

프라임경제 기자  2005.12.06 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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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주식회사(대표 신헌철, www.skcorp.com)는 자동차용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에틸렌, 프로필렌 등 원료를 이용해 만든 합성고무제품) 공장을 내년 상반기 중 재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EPDM은 내후성(기후 변화에 대한 내성), 내열성, 내오존성이 우수한 합성고무제품으로, 주로 자동차 부품으로 사용된다.

SK㈜ 울산공장 내에 있는 EPDM 공장은 연간 2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 1997년 4월 가동이 중지됐었다.

그러나 최근 합성고무에 대한 수요확대 등 EPDM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개보수를 완료하고, 재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존에 있는 EPDM 공장을 재가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로 드는 비용은 매우 적은 편이다.

최근의 EPDM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시장으로, 올해 국내 수요는 5만3000톤에 달하며 이 가운데 1만5000톤 가량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SK㈜가 EPDM 공장을 재가동하면 총 생산량 2만5000톤 가운데 1만5000톤은 수입대체 물량으로 국내에 공급하고 나머지 1만 톤은 중국,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수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시장의 경우 연간 8만 톤 정도의 EPDM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6만 톤 정도는 수입하고 있다. SK㈜는 수출물량 1만 톤 가운데 30% 정도를 중국에서 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수출물량은 미국과 일본에서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 관계자는 “효율적인 공장 재가동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일본 스미토모화학(Sumitomo Chemical Co., Ltd)과 미국 켐츄라(Chemtura Corporation)와 기술 및 영업 공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재가동 초기부터 가동률을 극대화하여 연간 600억원대 매출 증대를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는 향후 EPDM 공장을 성공적으로 재가동함으로써 합성고무 관련사업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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