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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 “복날 무조건 배달해드립니다”

주문 폭주 대비 배달인력·물량 확보 등 만반의 준비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13 16: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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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초복을 하루 앞두고 국내 치킨업계가 ‘복날 특수’ 잡기에 한창이다.

복날은 절기 중 하나로 한여름의 시작(초복)과 중간(중복), 끝(말복)을 의미한다. 삼복더위는 1년 중 가장 더운 날로, 선조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계곡이나 산에 술과 음식을 싸가지고 가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삼계탕, 장어구이, 보신탕 등 보양식을 먹으며 더위를 이겨내는 추세로 바뀌었다.

특히 닭고기는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음식이다. 따뜻한 기운을 갖고 있어 한여름 복날에 즐기는 최고의 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삼계탕도 인기지만 치킨 역시 인기가 높다. 복날의 경우 평소에 비해 매출이 3~4배 급증하는 특수다.

이에 치킨 관련 업체들은 배달인력 확보, 시즌성 치킨 메뉴 개발, 판촉물 홍보 등 복날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

◆3개월 전부터 배달 인력·오토바이 확보
 
BHC치킨은 복날 폭주하는 주문을 전부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미 3개월 전부터 배달 인력과 오토바이를 추가해 복날 주문쇄도에도 평소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강화했다. 여기에 신선한 유지와 많은 물량보관을 위해 각 매장마다 냉장고도 교체했다.

더불어 치킨텐더 등 조리시간이 짧은 메뉴의 재료를 넉넉하게 준비하는 전략도 세웠다. BHC는 복날 특수를 잡기 위해 다음달 25일까지 치킨 한 마리 이상 주문 시 대형물총과 고급 썬크림을 제공하는 판촉활동을 벌인다.

BHC 관계자는 “삼복 전후로 약 40일간 이어지는 이 기간은 평소보다 매출이 약 30~50% 상승하는 시기로 고객만족과 특수를 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과거자료 활용 물량 확보·고객 참여 이벤트
 
치킨업계 1위 BBQ는 전국 매장 공급과 배송은 물론 각 분야에 걸쳐 복날 대비 점검을 마친 상태다.

BBQ는 과거 데이터를 활용해 예산주문량을 산출, 도계업체에 선주문을 넣어 물량을 확보했다. 유통기간이 짧은 신선육(생닭)은 주문 즉시 배송하고 냉동제품이나 소스류는 사전에 미리 주문해 매장에서 확보해 놓는 전략을 쓰고 있다.
 
티바 두 마리 치킨은 초복을 앞두고 물량확보는 물론이고 고객 확보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SNS 체험단’은 초복과 중복, 말복 3번에 걸쳐 다양한 시식미션 수행하게되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 아리아치킨도 오는 20까지 통파닭과 통닭수육(9900원)을 주문하면 응모권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캐리비안베이 입장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