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발족된 2000년 2월부터 올 10월말까지 6년9개월간 장기이식이 필요해 등록한 환자 총 2만9511명 중 1만2755명만이 이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장기이식 대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장기기증자가 부족해 장기간을
기다려야 하는 문제점을 노정시키고 있는것이다.
복지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2000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장기이식 등록환자(2만9511명) 중 43%인 1만2755명이 이식을 받은 가운데, 이 중 9371명은 살아있는 자로부터 신장·간장·골수를, 1200명은 사망한자로부터 각막을, 2184명은 뇌사장기기증자로부터 고형장기 또는 각막을 각각 기증받은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처럼 장기이식을 받은 대상자는 43%에 불과해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절반이상(56.8% 1만6756명)이 이식을
받지 못하고 아직도 장기기증자가 나타나기만을 안타깝게 기다리고 있으며, 대기기간도 점점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복지부는 지난해 장기기증활성화 대책을 수립,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와 함께 뇌사자 발굴을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2002년 36명에 불과하던 뇌사장기기증자가 작년에 91명으로 증가했고, 올 10월말 현재 뇌사장기기증자 124명으로부터 526명이 장기이식을 받았으나 여전히 장기이식문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