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혼여성 10명중 4명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혼남성은 10명중 7명꼴로 그비율이 높았다.
또 성인남녀의 54%는 '일에서의 성공을 위해 결혼을 안 할 수도 있다'고 응답해 결혼보다 일을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가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 전국의 19-69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미혼여성의 58.1%만이 공감했다. 미혼 남성은 그 비율이 71.2%로 여성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79% 정도가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이며, 이들 중 56%가 저출산 현상이 자신의 삶과 관련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현상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0% 정도가 심각성 및 본인과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남성의 81%, 여성의 6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미혼여성의 경우 58.1%로 가장 낮은 통계를 보여준 그룹으로 파악됐다.
결혼과 일에 대한 가치관을 묻는 양자선택형 질문에서는 '일에서의 성공을 위해 결혼을 안 할 수도 있다'(전체 54.2%, 미혼 62.7%)는 응답이 '일에서의 성공이 늦더라도 결혼은 꼭 해야 한다'(전체 45.8%, 미혼 37.3%)는 응답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바람직한 결혼 적령기로는 남자는 30∼34세(65.2%), 여자는 25∼29세(77.5%)의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정부의 '조기결혼 장려정책'에 대해서는 약 21%만이 동의했다.
젊은 세대의 노후세대에 대한 부양 책임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절반 정도(48.9)가 책임감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후세대에 대한 부양책임 주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8%)이 '정부와 사회가 주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답한 반면, 각자 스스로 책임(19.8%), 가족이 주도적으로 책임(19.2%)의 응답을 각각 20% 미만으로 낮게 나왔다.
노후에 대한 준비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50.5%)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후 준비 방식으로는 예금·저축
30.3%, 보험 가입 29.1%, 국민연금 가입 19.4%, 재테크 16.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