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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재공급 보증금 치솟아…서민들 ‘근심’

주변 시세 오른 탓, 시프트 보증금 동반상승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7.13 14: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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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H공사가 공급하고 있는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의 공가세대 재공급 전세보증금이 치솟았다. 인근 아파트의 시세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서민들의 저렴한 전셋집 마련의 꿈은 점점 멀어지는 모양새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시프트 도입 이후 현재까지 미계약이나 계약해지, 퇴거 등으로 인한 공가세대가 재공급된 물량의 전세보증금을 분석한 결과 최고 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공급 전세보증금이 가장 많이 오른 시프트 물량은 강서구 염창동 ‘보람더하임’ 전용면적 84㎡로 2008년 1월 공급 당시 1억2666만원에서 3년 5개월이 지난 2011년 6월 1억9950만원으로 58% 껑충 뛰었다.

40% 이상 오른 단지도 3곳으로 조사됐다. 서초구 반포동에서 공급된 ‘래미안퍼스티지’가 45% 상승했고, 강서구 방화동 ‘마곡푸르지오’와 서초구 반포도 ‘반포자이’가 각각 43%, 40% 급등했다.

그런가 하면 1년 미만의 단기간에 공급가격이 인상된 단지도 존재한다. 중랑구 신내동 ‘신내데시앙’과 구로구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의 경우 4~9개월 만에 보증금이 5% 올랐고,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은 부과 5개월 만에 재공급 가격이 무려 22% 상승했다.

아무리 주변시세가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불과 1~2년 사이에 20~30%의 공공임대주택 전세값이 인상된 것은 서민들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시프트. 보증금 가격마저 인근 시세를 따라 계속 오른다면 저렴한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통해 임대차 시장 안정을 추구하려는 정책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