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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4당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청문회 불참시 법적 조치”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13 14: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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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민노·창조·진보 등 야4당은 6개월 넘게 갈등을 빚고 있는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13일 “한진중 경영상 해고 및 노사관계 관련 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 청문회를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민주노동당 권영길 원내대표·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지적한 지 상당 기일이 지난 만큼 이제 여야 불문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번에 재개될 청문회에 한진중 조남호 회장의 출석을 요구하며 불참 시 이에 대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특히 경찰이 지난 10일 한진중 영도조선소 앞에서 발생한 경찰의 강제 진압과 관련, “경찰은 지금이라도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에게 사죄하고 조현오 경찰청장과 서천호 부산경찰청장은 파면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한진중공업 사태는 수주실적이 하나도 없다는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노동자 170명을 정리해고하면서 촉발되었다”면서 “분명히 경영진의 책임도 적지 않았을 텐데 노동자에게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했다면 어느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달 29일 한진중공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국회 ‘한진중공업 청문회’를 열었으나 조남호 회장과 한나라당 소속 청문 위원 전원이 불참해 곧바로 산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