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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벌리클라크 ‘글로벌 연구소’ 한국 내 설립

차세대 신제품 개발 담당할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설립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13 13: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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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생활용품 글로벌 기업인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가 한국에 신제품 개발 연구소를 설립, 4000만달러를 투입한다.

킴벌리클라크는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2년 1월 한국 내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 설립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가 북미지역 외에서 설립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킴벌리클라크 신디 패닝 상품개발 부사장은 “지난 40년간 킴벌리클라크의 합작회사로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둬 온 유한킴벌리의 기업 브랜드와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우수한 기술력, 인재를 갖고 있는 한국을 높게 평가해 여러 후보지역 가운데 한국을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설립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이미 킴벌리클라크의 아시아이노베이션센터(ICA)가 있다. 지난 2007년 경기도 기흥에 들어선 아시아이노베이션센터는 산업 디자인과 R&D(연구개발), 제품 개발 부서로 구성돼있다. 아시아이노베이션센터는 오는 2012년까지 총 4000만달러 투자 계획을 세워 현재 투자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는 이 아시아이노베이션센터 기존 시설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설립되며 4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게 된다. 킴벌리클라크는 한국 내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설립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기존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센터장을 맡게 된 로버트 에버렛 소장은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설립으로 킴벌리클라크는 기존의 아시아이노베이션센터의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제품 개발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킴벌리클라크의 이노베이션 역량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킴벌리클라크는 ‘허기스’, ‘클리넥스’, ‘디펜드’ 등 브랜드로 잘 알려진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1971년 유한양행과 합작회사인 유한킴벌리를 설립하며 40여년간 한국 보건위생문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킴벌리클라크는 앞으로도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유한킴벌리와의 파트너십 시너지 효과를 강화해나갈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