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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자동차 궁금하네…어떤 브랜드지?

PPL 적극 활용…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량 상승 기대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7.13 10: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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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자동차 업계에는 드라마 PPL(영화나 TV프로그램에 제품을 등장시켜 홍보하는 것)을 통한 자사 차량 알리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업체들은 다수의 차량을 한꺼번에 노출시키거나 드라마 속 캐릭터에 어울리는 맞춤형 차량을 지원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함께 판매량 상승을 노리는 것이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를 비롯해 인피니티, 폭스바겐 등이 현재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에 PPL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 벨로스터.
현대차는 드라마 ‘시티헌터’ 주인공 이민호의 차량으로 벨로스터를 등장시키고 있다. 지난 5월25일 처음 전파를 탄 벨로스터는 방영 후 일 평균 계약대수 140여대, 방영 전 대비 계약대수 약 50% 이상 증가라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벨로스터는 6월1일 자동차 액션 장면에 등장한 직후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마이크로 사이트 일 방문자 수가 10만명에 달해 평소보다 6배가량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PPL로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한 것이다.

   
올 뉴 인피니티 M.
인피니티는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최고의 사랑’에 자사의 올 뉴 인피니티 M·G37 컨버터블·FX·QX 등을 각 배역의 개성에 맞게 협찬했다. 그중 주인공 차승원(독고진 역)이 이용했던 올 뉴 인피니티 M은 극중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져 ‘독고진의 차’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 뉴 인피니티 M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며 “극중 ‘독고진의 차’에 대한 문의가 2배 이상 늘었으며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도 덩달아 늘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폭스바겐은 오는 16일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애정만만세’에 차량을 협찬키로 결정했다. 드라마에는 지난 4일 출시된 신형 투아렉을 비롯해 골프 GTI·제타·페이톤·CC 등 폭스바겐의 대표 인기 모델들이 총출동한다.

폭스바겐은 PPL을 통해 다양한 모델을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한편, 최근 출시된 신형 투아렉을 알리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PPL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량 증대에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라며 “특히 드라마의 스토리 및 주인공 캐릭터 등을 고려한 맞춤형 협찬은 자사 모델을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소비자의 직접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