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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브라질 광구 매각 승인

자사 석유개발 사업의 전략 방향 전환에 큰 기여 기대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7.13 09: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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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은 지난해 덴마크 머스크 오일(Maersk Oil)사와 체결한 석유개발 브라질 법인(SK do Brasil, Ltda.) 매매계약과 관련해 브라질 정부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머스크 오일사와 함께 자사 브라질 석유개발 법인을 24억달러에 매매하기로 계약한 SK이노베이션는 6개월 간 정밀실사를 거친 후 현지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현지 정부의 승인으로 한 달 내 매각을 완료(Deal Closing)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브라질 법인은 생산광구인 ‘BM-C-8’과 탐사광구인 ‘BM-C-30’ 및 ‘BM-C-32’의 3개 해상광구에 대해 각각 40%, 20%, 26.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BM-C-8 광구는 일일 1만1000배럴의 지분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BM-C-30·32탐사 광구는 석유 탐사 및 개발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캄포스(Campos)분지 심해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법인 매각은 민간 기업이 보유한 생산·탐사 광구를 세계 메이저 석유개발 기업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첫 사례로 국내 사업 미래와 희망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은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사업의 전략 방향 전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탐사광구의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광구 투자 및 해외 석유개발 기업 인수에 재투자 할 것으로 밝혀 안정적 원유 공급을 통한 정부의 자원 자주개발률 제고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은 “석유개발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한 단계 도약을 이뤄나갈 시기”라며 “투자자금 확보와 광구 보유 재편성으로 효율적인 석유개발 사업을 이끌어 나감으로써 정부 정책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국내 에너지 자주 확보에 크게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