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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새 집들이 ‘휴점’…수도권 특히 ‘잠잠’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 전국 5844가구에 그쳐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7.12 17: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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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가을 이사를 앞둔 세입자들의 선 움직임에 전세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름이 절정에 다다르는 8월 신규물량은 고작 5000여 가구에 머물러 신규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부동산의 리더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년 8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전국적으로 13개 단지, 5844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7월 1만81가구보다 4237가구 줄어든 수치다.

시도별로는 서울 640가구, 경기 591가구, 인천 888가구로 집계됐으며, 수도권 전 지역이 지난 7월 대비 절반 이상 물량이 급감했다. 특히, 경기의 경우 1902가구가 감소했고 서울 또한 1150가구가 줄어든 상황이다.

서울은 8월 2개 단지, 64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더욱이 1개 단지는 SH공사에서 시행한 복합단지인데다, 나머지 한 곳은 주상복합아파트여서 공급난의 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500여 가구에도 미치지 못한 서울의 8월 아파트 물량은 올해 배치된 월별 공급량을 따져봐도 가장 적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는 두 곳 591가구가 준공을 맞는다. 남북부 권역부분 없이 1만581가구 대규모 새 집들이가 펼쳐진 작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남양주시의 도시형생활주택 1개를 제외하면, 주택을 재건축해 445가구로 구성된 부천시 ‘역곡e-편한세상’이 유일하다.

그나마 수도권 지역 중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곳은 인천으로 2개 단지 888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송도(송도더샵센트럴파크2차), 청라지구(청라동양엔파트)가 각각 1개 단지씩 사이좋게 입주민 맞이에 나선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에는 7개 단지, 372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 달 대비 210가구가 소폭 감소했지만 대전(2551가구) 한 곳으로만 물량이 집중돼 있어 나머지 4개 광역시 및 중소도시의 공급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 입주물량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전(4개 단지, 2551가구), 대구(1개 단지, 810가구), 경북(1개 단지, 196가구), 전남(1개 단지, 168가구) 순으로 신규물량이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