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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 불안, 국산 재료로 맛을 더한다

와플킹․춘향골남원추어탕, 소비자 만족도 높아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1.07.12 13: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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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일본 방사능, 유럽산 야채 대장균 등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음식점 원산지 표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산 재료를 사용, 맛을 더한 음식점에 소비자의 발길이 몰리는 것은 당연지사다.

   
 
대표적인 간식 중 하나인 와플. 밀가루가 재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반해 쌀로 만든 웰빙와플전문점 ‘와플킹’(www.waffleking.kr)은 100% 국내산 쌀만 이용해 만든다. 아이의 건강에 관심이 높은 주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

기존의 와플과 차별화하기 위해 생크림에 설탕을 전혀 첨가하지 않는다. 30% 이상 칼로리를 낮춘 순식물성 생크림은 여성들과 아이들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와플을 미리 구워놓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굽는 방식을 채택해,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배가시켰다. 여러 종류의 와플 이외에도 수제 소시지와 핫도그, 다양한 원두 커피, 아이스티 등도 갖추고 있다.

최소면적 16.5㎡(구 5평)부터 입점이 가능하다. 테이크아웃형에서 복합형 멀티카페까지 상권과 매장 규모에 따라 창업할 수 있어 카페 창업을 희망하는 창업자들에게 관심이 높다.
   
 

추어탕전문점 춘향골남원추어탕(www.chunhyanggol.com)도 미꾸라지를 비롯해 양념장 등 국산 재료를 사용한다.

특히 (주)춘향골은 지난 6월 전북 부안을 방문, 국내 대표적인 미꾸라지 양식업체인 추미수산과 MOU을 체결했다. 서용교 대표이사는 “국산 미꾸라지를 사용해 왔지만, 보다 안정적 물류 공급을 위해 대표적인 양식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는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한편 양식농가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향골남원추어탕은 추어탕을 비롯해 추어불고기, 추어돈까스, 추어만두 등 다양한 요리를 갖춰 가족 외식 공간으로도 인기다. 추어에 대한 효능이 알려지고 담백한 맛에 반한 여성 고객들도 크게 증가했다.

추어돈가스는 얇게 포를 뜬 미꾸라지에 밀가루 옷을 입혀 곱게 갈은 돼지고기를 두툼하게 올려놓고 계란옷과 빵가루를 묻혀 튀겨내 바삭하고 고소하다. 이로 인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 1순위가 됐다.

   
 
민족의 애환을 담은 주류로 대변되던 막걸리. 국산 쌀로 제조됐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수입쌀이나 밀로 제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산 쌀로 만든 막걸리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 국산 쌀에 대한 원가 부담이다. 이에 반해 ‘농협 우리쌀 생막걸리’는 농협이 보증하는 국산 햅쌀만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일반 막걸리와 비슷하다. 출시 2개월 만에 하루 판매량이 1만병을 넘어서면서 막걸리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농협 우리쌀 생막걸리’가 이같은 가격에 판매가 가능한 이유는 농협중앙회 및 송악농협에 의해 주원료인 쌀의 원가 경쟁력을 높였기 때문. ‘농협 우리쌀 생막걸리’ 판매가 증가할수록 쌀 소비촉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국외식개발연구소(www.kfbi.co.kr) 김승기 대표는 “국산 재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원가 부담을 덜 수 있는 메뉴 개발과 유통망 확보가 필수적이다”라며 “이를 통해 맛과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브랜드만이 치열할 외식시장에서 경쟁에 이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