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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그땐 그랬지’ 3D개그 ‘앵그리버드’ 패러디, 화제만발

소품개그 ‘웃음 빵’, 스마트폰 게임 패러디까지?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7.12 13: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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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추억’이란 복고 코드와 함께 소품개그를 결합시킨 ‘그땐 그랬지’가 기발한 패러디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KBS2 TV ‘개그콘서트-그땐 그랬지’ 코너는 김재욱 이상호가 노부부로 안소미가 손녀로 등장, 손녀가 조부모가 살던 시절에 대해 물으면 두 노부부가 과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코미디다.

노부부의 어디로 튈 줄 모르는 황당무계한 과거회상이 무대에서 기발한 소품들과 함께 재현되며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지난 11일 방송에선 게임 ‘앵그리버드’ 패러디까지 나와 웃음보를 자극했다. 88올림픽 당시의 상황이 재현된 가운데 이상민과 김민경이 젊었을 적 노부부로 등장했다.

이상민은 카누 경기에 참가했다가 상대편선수 조윤호의 반칙으로 메달을 빼앗겼고, 결국 금메달을 들고 도망간 조윤호를 쫓아다니게 됐다는 설정.

카누경기와 배에 물이 들어오는 장면 역시 파란 천과 함께 파란장갑을 낀 사람의 손을 이용하는 등 기발한 소품설정을 통해 선보이며 눈길을 모았다. 압권은 다음 장면이었다.

이상민은 자신을 피해 숨어있는 상대편 선수를 공격하기 위해 큰 새총을 준비했다. 물구나무 선 사람의 다리를 이용한 새총을 작동시키면 큰 새머리의 인형이 날아가 돼지인형과 장애물을 무너뜨리고 조윤호를 쪼아댔다.

스마트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앵그리버드’를 기발한 소품개그로 패러디 한 것. 스마트폰 게임 패러디에 관객들은 박장대소하며 갈채를 보냈다.

이밖에도 88올림픽 경기 패러디에 이어 아이언맨 변신장면 등 흥미진진한 패러디 퍼레이드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그땐 그랬지’는 추억과 소품을 결합시킨 독특한 시도와 기발한 패러디로 안방을 공략,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