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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신임 사무총장에 김정권…당내 갈등 본격화

유승민ㆍ원희룡 최고위원 ‘퇴장’ 반발…홍준표 등 표결 강행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12 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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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사무총장에 재선의 김정권 의원이 결정됐다. 사진출처는 김정권 의원실.
[프라임경제] 인선 과정을 두고 당내 갈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던 한나라당 신임 사무총장에 재선의 김정권 의원(경남 김해갑)이 임명됐다.

하지만 그동안 임명을 강하게 반대해왔던 유승민 원희룡 최고위원이 “수용할 수 없다”며 강도높게 반발하고 나서 홍준표호가 출범 초부터 심하게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 등 향후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홍준표 대표는 1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 인선을 논의한 뒤, 김정권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 등이 담긴 당직인선안을 의결하고 김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반대파들의 퇴장 속에서 진행된 의결이다.

이날 의결은 인선안에 반대하는 유승민 원희룡 최고위원이 ‘의결직전’ 퇴장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에 따라 홍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 나경원 남경필 최고위원,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5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김 의원은 2008년 홍 대표가 원내대표직을 맡았을 당시 원내대변인을 거친 홍 대표의 최측근으로 17대 총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편, 유 최고위원은 퇴장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무총장을 정치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력 항의했다.